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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상동역 감전사고 2시간뒤 옆 화장실서 장애인 사망(종합)

송고시간2021-03-1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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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경기 부천 상동역 변전실에서 발생한 감전 사고 2시간 뒤 인근 화장실에서 장애인 남성이 쓰러져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8시 9분께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 상동역 지하 1층 장애인 화장실에서 한 시민이 쓰러진 50대 장애인 남성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가 발견되기 2시간가량 전인 같은 날 오후 5시 57분께 상동역 지하 1층 변전실에서는 감전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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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전사고 후 화재감지기 작동해 이산화탄소 방출…연관성 조사

상동역
상동역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최근 경기 부천 상동역 변전실에서 발생한 감전 사고 2시간 뒤 인근 화장실에서 장애인 남성이 쓰러져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은 이 장애인의 사망과 당시 감전 사고 후 화재감지기가 작동하면서 방출된 이산화탄소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11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8시 9분께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 상동역 지하 1층 장애인 화장실에서 한 시민이 쓰러진 50대 장애인 남성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별다른 외상은 없었지만 심정지 상태였고, 옆에는 전동 휠체어가 놓여 있었다.

그는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A씨가 발견되기 2시간가량 전인 같은 날 오후 5시 57분께 상동역 지하 1층 변전실에서는 감전 사고가 발생했다.

그가 쓰러진 장애인 화장실과 감전 사고가 발생한 변전실은 30m가량 떨어져 있었다.

감전 사고로 당시 작업을 하던 서울교통공사 협력업체 소속 30∼50대 직원 2명이 화상 등을 입었다.

조사 결과 이들이 변전실 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점검하던 중 갑자기 스파크와 함께 연기가 발생했고 이후 화재감지기가 작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화재감지기가 작동하면서 발생한 이산화탄소에 A씨가 중독됐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별다른 외상 없이 쓰러졌기 때문에 변전실 사고 후 유출된 이산화탄소와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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