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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정부, 국제회의 통해 평화협상 교착국면 돌파 시도

송고시간2021-03-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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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도하에서 진행 중인 아프가니스탄 정부-탈레반 간 평화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정부 측이 조만간 러시아와 터키에서 각각 열릴 평화 회의에 모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평화 정착 작업의 돌파구를 찾아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4일 톨로뉴스 등 아프간 언론에 따르면 함둘라 모히브 아프간 정부 국가안전보장회의 고문은 전날 "아프간 정부는 모스크바와 이스탄불에서 열릴 행사에 모두 참석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한 대표단 구성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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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이스탄불 회의 모두 참석"…탈레반 참석 여부는 미정

지난해 9월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프간 평화협상 개회식.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9월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프간 평화협상 개회식. [로이터=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 중인 아프가니스탄 정부-탈레반 간 평화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정부 측이 조만간 러시아와 터키에서 각각 열릴 평화 회의에 모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평화 정착 작업의 돌파구를 찾아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4일 톨로뉴스 등 아프간 언론에 따르면 함둘라 모히브 아프간 정부 국가안전보장회의 고문은 전날 "아프간 정부는 모스크바와 이스탄불에서 열릴 행사에 모두 참석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한 대표단 구성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오는 18일 모스크바에서 아프간 평화구축을 위한 회의를 열겠다며 아프간 정부, 탈레반, 미국, 중국, 파키스탄 등을 초청한 상태다.

러시아는 2018년 11월에도 모스크바에서 비슷한 형태의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터키는 다음 달에 미국이 주도하는 평화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부 장관은 최근 "미국의 제안에 따라 아프간 평화회의를 열기로 했다"며 다만 이는 도하 회담의 대안이 아니라 보완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톨로뉴스 등은 7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평화협상 촉진을 위한 여러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이 수주 내에 터키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어 앞으로 90일간 물리적 충돌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토록 제안했다.

다만, 탈레반의 두 행사 참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모하마드 나임 탈레반 대변인은 전날 로이터통신에 "러시아로부터 초청은 받았지만,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터키 회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은 2001년 9·11 테러 배후로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하고, 탈레반에 신병 인도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동맹국과 합세해 아프간을 침공했다.

이후 아프간에 친서방 정권을 수립하는 데 성공했지만, 탈레반이 강력하게 저항하면서 장기전으로 이어졌다.

와중에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은 지난해 9월부터 사실상 처음으로 공식 평화협상을 시작했으나 아직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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