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구덕문화공원 '야외 미술관' 변신

송고시간2021-03-17 14:21

오수희 기자 기자 페이지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자연경관이 빼어난 부산 서구 구덕산 구덕문화공원이 야외미술관으로 깜짝 변신했다.

부산 서구청은 4억원을 들여 서구 미술인 협회와 공동으로 부산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동네 미술'을 진행, 구덕문화공원에 지역작가 작품 8점을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구덕문화공원에 지역작가들의 개성 있는 미술작품이 설치돼 공원이 문화,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시민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라고 구청은 설명했다.

야외공간에 설치된 작품은 하석원 작가의 '치유의 방', 정민옥 작가의 '희망의 의자', 박명수 작가의 '꽃들의 향연' 등 8점이다.

이들 작품은 구덕산과 구덕문화공원, 인근 꽃마을의 환경적 특성과 문화적·역사적 요소를 반영해 제작됐다.

하석원 작가 작품 '치유의 방'은 유리로 만든 작은 집이다.

숲 한가운데 놓인 유리집이 생경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한 발 안으로 들어서면 눈앞에 소나무 숲이 펼쳐지고, 숲의 고요가 어느새 마음으로 들어와 평안과 위로를 얻을 수 있다고 구청은 전했다.

'희망의 의자'는 인근 어린이집 원생들 작품을 타일화 해 만든 아트 벤치로 아이들이 생각하는 희망이 무엇인지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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