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빅토리아 하버에서 장국영 추모 콘서트

성연재 기자 기자 페이지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만우절 날 거짓말처럼 세상을 등져 큰 충격을 줬던 홍콩 영화배우 장궈룽(장국영)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홍콩에서 열린다.

홍콩관광청은 다음 달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부터 1시간 동안 빅토리아 하버의 야경을 배경으로 '레슬리 청 추모 온라인 콘서트 2021'(In Loving Memory of Leslie Cheung Online Concert)이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레슬리 청은 1980년대 홍콩 영화 전성기를 이끈 장궈룽의 영문 이름으로, 그는 2003년 4월 1일 오후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큰 충격을 줬다.

이번 행사에는 함께 듀엣곡을 발표했던 쉬관제(허관걸)를 필두로 홍콩을 대표하는 영화배우이자 가수인 모원웨이(막문위)와 장즈린(장지림) 등 장궈룽과 인연을 맺었던 연예인과 예술가들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홍콩관광청과 침사추이의 대표적인 쇼핑몰 하버 시티 등이 공동으로 지원하며 유튜브 스트리밍에서 얻은 모든 슈퍼챗 이익금은 홍콩의 소외된 이웃과 음식을 나누는 비영리 단체, 푸드 엔젤(Food Angel)에 기부된다.

이 콘서트는 HiEggo 유튜브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중계된다.

polpor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3/26 10:3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