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몸 문신 63개 새긴 러 70대 "내 삶의 에너지"
송고시간2021-04-06 11:17
인스타그램 계정 4천명 이상 팔로워 보유한 유명인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에서 2년간 온몸에 63개의 문신을 새긴 70대 남성의 삶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독특한 예술적 취미를 가진 올해 74살의 연금수급자 블라디미르 세다코프의 얘기다.
6일 러시아 투데이(RT)·로이터 등에 따르면 그는 우랄산맥 인근인 예카테린부르크주(州) 주도인 예카테린부르크시에 살고 있다.
2019년 처음으로 문신을 시작해 현재는 온몸에 63개의 문신을 가지고 있다.
그의 문신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로마의 검투사인 스파르타쿠스 이미지다.
이 때문에 그는 '스파르타크'라고 불리기도 한다.
세다코프는 지역에서 이미 유명인사다.
인스타그램에서 4천 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고, 유튜브 채널도 있다.
예술가를 자처한 그는 시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며 일상을 보낸다.
RT는 그가 현재는 자신의 예술적 열정을 피부에 쏟고 있으며, 온몸을 잉크로 채울 계획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다코프는 로이터에 "문신이 내 인생에 있어서 불쾌하고 아픈 감정과 싸우기 위한 많은 에너지를 가져다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아가 문신이 '행복의 비밀'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한편 그는 현지 영화에 올해 무당 역으로 출연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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