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코미디언 이순주씨 별세…향년 76세
송고시간2021-04-06 15:35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원로 코미디언 이순주씨가 6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영등포구 성애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고인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60년대 송해·구봉서·서영춘 등의 코미디언들이 활동하던 극장 쇼무대에서 활동했으며, 1970년 아시아가요제를 단독으로 진행하면서 '국내 첫 여성 MC'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이후 TBC 라디오 프로그램 '웃음의 파노라마'에서 방송인 송해와 호흡을 맞추며 인기를 얻은 고인은 '싱글 벙글쇼', '웃으면 복이 와요', '유머 극장', '유머 1번지' 등 공개방송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위장병으로 인해 방송 활동을 잠시 접고 미국에서 생활했던 고인은 1985년 KBS 라디오 'LA에서 온 이여사'를 진행하기도 했으나, 1994년 다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정착했고 이후 애틀랜타신학대와 임마누엘신학대를 거쳐 전도사로서의 삶을 살다가 지난 2013년 4월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성애병원에 마련되며 조문은 7일부터 가능하다. 장지는 경기 무궁화공원묘원이며,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8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02-844-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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