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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세계산악영화제서 세계 신기록 시골 줄넘기팀 영화 만난다(종합)

송고시간2021-04-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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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울주군에서 열리는 국내 하나뿐인 국제산악영화제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www.umff.kr)가 7일, 개막 엿새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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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영화제 개막 엿새째 자동차극장 영화에 오롯이 집중

중국·홍콩 영화 '별빛이 총총'과 '진파' 2편 스크린 상영·온라인 감상도

자동차 극장에서 즐기는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자동차 극장에서 즐기는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김용태 기자 = "어려운 형편에서도 정직과 성실의 가치를 알려주는 산간 마을 소년, 소년들의 줄넘기 대회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로 즐겨보세요."

울산시 울주군에서 열리는 국내 하나뿐인 국제산악영화제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www.umff.kr)가 7일, 개막 엿새째를 맞았다.

이날부터 9일까지 사흘간은 자동차 극장과 헤드셋 극장에서만 상영한다.

상영 영화도 평일 등을 고려해 최소 2편에서 최대 5편까지 골라 배치했다.

물론 온라인 극장에서는 영화제 기간 누구나 영화를 볼 수 있다.

영화 '별빛이 총총'
영화 '별빛이 총총'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7일 오프라인으로 상영한 영화는 자동차 극장에서 선보인 딱 2편이다.

첫 영화는 오후 4시 30분 '별빛이 총총', 마지막 영화는 오후 8시 상영한 '진파'다.

관객들은 2편 영화 모두 자동차 극장에서 즐겼다.

'별빛이 총총'은 2019년 제작된 중국 영화로 2020년 제33회 골든 루스터 어워드(Golden Rooster Award)에서 어린이 영화상을 받았다.

광저우 시골 마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줄넘기 경험이 전혀 없는 교사들의 인솔하에 이주 노동자들의 자녀로 구성된 줄넘기 팀이 세계 챔피언 우승을 한다.

이 학교는 세계 신기록을 12번이나 갱신한 33명의 챔피언을 배출했다.

김세진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어려운 형편에서도 정직과 성실의 가치를 알려주는 산간 마을 소년, 소년들의 줄넘기 대회 도전 이야기다"며 "아름다운 산자락 풍경과 순수한 아이들의 연기가 어우러진 가족 영화다"고 소개했다.

영화 '진파'
영화 '진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또 다른 영화 '진파'는 2018년 제작된 홍콩 영화다.

이 영화감독 페마 체덴은 티베트 출신의 감독이자 각본가, 작가다.

연출작 '성스러운 돌', '올드 독', '타를로', '진파' 등이 있다.

베니스국제영화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다고 한다.

'진파'는 광활한 고원지대에서 자신과 이름이 같은 한 남자를 태우게 된 트럭 운전사 진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남자는 진파에게 20년 전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사람에게 복수하러 간다는 사연을 털어놓는다.

진파는 그를 목적지에 내려주고 그를 계속 떠올린다.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그에게 이끌리듯 뒤를 쫓는다.

영화는 타인에 대한 집착과 열망의 끝은 어디냐고 묻는다.

페마 체덴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해 "자각에 대한 이야기다"며 "한번 깨우친 자는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전한다.

국내 유일 국제 산악영화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11일까지
국내 유일 국제 산악영화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11일까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6회 영화제 측은 영화제 기간 부문별 수상작을 발표했다.

국쟁경쟁 부문 대상의 영예는 독보적인 내러티브 긴장감과 우수한 촬영이 돋보이는 엘리자 쿠바르스카 감독의 '쿰바카르나: 그림자의 벽'이 차지했다.

알피니즘과 클라이밍 작품상은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2017년)에서 영화 '등짐 아래의 자유'로 대상을 받은 파볼 바라바스 감독의 '에베레스트 - 험난한 길'이다.

모험과 탐험 작품상은 2020년 켄달산악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아담 브라운 감독의 '폭풍 속으로'다.

자연과 사람 작품상은 선댄스와 캐나다 지니어워즈 수상에 빛나는 제니퍼 애보트 감독의 '슬픔과 극복의 태피스트리'다.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국제경쟁 부문 진출작 중 유일한 한국 작품인 김혜미 감독의 '클라이밍'이 뽑혔다.

심사위원 특별언급 작품은 매우 짧지만, 몰입감 있는 이미지와 뜻밖의 결말로 이어지는 과정을 매우 유쾌한 광경으로 담은 마르친 폴라르 감독의 '동굴 속으로'가 선정됐다.

아시아영화진흥기구인 넷팩(The Network for the Promotion of Asian Cinema, NETPAC)이 뽑은 넷팩상 수상작은 '반다르 밴드'다.

영화제 각 수상작은 영화제 개최 기간인 11일까지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 상영관(umff.kr)에서 관람할 수 있다.

올해 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는 43개 나라 영화 146편을 상영한다.

'늘 푸른 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세계 각국 영화는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별빛야영장, 서울주문화센터, 울주중부청소년수련관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많은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영화제에서는 국제경쟁 부문을 포함해 파노라마, 포커스, 투게더, 움프 프로젝트, 코리안 웨이브 등 6개 섹션으로 나눠 상영작을 선보인다.

온라인 상영으로는 103편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티켓은 온라인 상영 5천원(103편 대상으로 열흘간 이용 가능), 일반 상영 3천원(상영 회차당), 자동차 극장 5천원(차량 1대당)이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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