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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의료기관 이용자 200명중 1명 코로나19 항체 보유…0.52%(종합)

송고시간2021-04-0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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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수도권에서는 의료기관을 찾은 사람 200명 중 1명꼴로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군 입영장정 1만여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500명 중 1명꼴로 항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수도권 지역 의료기관 방문자와 군 입영 장정을 대상으로 수행한 코로나19 항체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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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0.15%보다 높아…"대규모 집단감염 2·3차 유행 영향" 분석

수도권 인구에 단순 적용시 13만5천200명…실제 확진자의 배 수준

입영장정 1만여명중 8명은 코로나19 미진단 상태서 항체 확인

선별검사소에서 검체채취
선별검사소에서 검체채취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수도권에서는 의료기관을 찾은 사람 200명 중 1명꼴로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군 입영장정 1만여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500명 중 1명꼴로 항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수도권 지역 의료기관 방문자와 군 입영 장정을 대상으로 수행한 코로나19 항체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코로나19 항체조사 결과
코로나19 항체조사 결과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방대본은 우선 올해 1월 30일부터 3월 3일까지 수도권 의료기관 방문자 5천2명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0.52%인 26명에게서 항체가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조사 대상은 경기 2천522명, 서울 1천915명, 인천 565명이고 항체 양성자는 경기 19명(0.75%), 서울 7명(0.37%)이다.

방대본은 "수도권은 권역 내 다수 시민이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어, 지역 간 구분이 제한적이지만 경기의 항체 양성률이 서울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실시한 수도권 일반 주민 항체조사에서는 항체 양성률이 0.15%였다.

방대본은 올해 수도권 항체 양성률 값이 더 크게 나타난 데 대해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염 확산이 있었던 지난 2차 유행과 3차 유행이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조사는 일반 주민이 아닌 의료기관 방문자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지난해와 올해 조사 결과를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X4mms0AxMcs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의원급 의료기관이 절대다수지만 몸에 이상이 있어 내원했기 때문에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보다는 아무래도 항체 양성률이 더 높은 것 아니겠느냐는 전문가 지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일반 주민을 직접 방문해서 혈액을 채취해 검사하는 것도 후속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2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인데 이달 내 결과를 낼 수 있게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2부본부장은 "지역사회 인구에 (항체 양성률을) 곱하는 것이 역학적으로 강한 추계는 아니라는 지적은 있으나, 수도권 인구에 0.52%를 곱해 보면 전체 확진자 규모의 배 정도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항체 양성률을 수도권 인구 2천600만명에 단순 적용하면 13만5천200명은 항체가 있다고 추정할 수 있는데 이는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누적 확진자 6만8천499명의 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다만 그는 "의료기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양성률 자체가 더 높게 나왔을 가능성이 있고, 무증상 감염률이 40∼50%인 것 등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진 않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방대본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올해 2월 22일까지 육군 훈련소에 입영한 장정 1만253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조사에서는 0.2%인 21명에게서 항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11월 시행한 조사에서는 항체 양성률이 0.31%로 확인됐는데 이때와 비교해 의미 있는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게 방대본의 설명이다.

다만 1만253명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없는 항체 보유자가 8명(0.08%) 확인됐다.

앞선 조사에서도 9천954명 중 18명(0.18%)이 미진단 항체 보유자였다.

권 2부본부장은 "국내 항체 양성률은 미주, 유럽의 주요 국가들과 비교할 때 매우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현재 4차 유행의 길목에 있고, 백신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은 지역사회의 집단면역 형성과 코로나19 감염 규모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항체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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