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동점포·피렐라 역전포…삼성, 개막 4연패 뒤 3연승
송고시간2021-04-10 17:28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kt wiz와 난타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1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 경기에서 구자욱과 호세 피렐라의 홈런포를 앞세워 7-6으로 승리했다.
개막 4연패를 당했다가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삼성은 꼴찌에서 벗어나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경기 내내 kt가 앞섰지만, 삼성이 뒷심을 발휘하며 뒤집었다.
kt는 1회초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볼넷 2개에 이어 강백호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알몬테가 우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4-0으로 앞섰다.
지난해까지 활약했던 멜 로하스 주니어의 대체 선수인 알몬테가 KBO리그 6경기 만에 터뜨린 첫 홈런이다.
삼성의 반격도 매서웠다.
삼성은 3회말 이원석의 볼넷에 이어 이학주가 좌익선상 2루타를 쳐 1점을 만회했고 1사 후에는 구자욱이 우중간 2루타를 쳐 2-4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호세 피렐라와 강민호가 연속 적시타를 쳐 4-4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4회초 박승욱의 2루타와 심우준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 다시 5-4로 앞섰다.
삼성은 5회말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한 점도 뽑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위기에서 벗어난 kt는 6회초 장성우가 솔로아치를 그려 6-4로 달아났다.
그러나 삼성은 7회말 구자욱이 우월 2점 홈런을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에는 호세 피렐라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7-6으로 역전시켰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9회초 오승환이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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