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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2' 안연홍 "첫 악역…연기 열정 다시 불태운 작품"

송고시간2021-04-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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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20여년 전 시트콤 '세 친구' 속 통통 튀는 안연홍이 펜트하우스2에서 미스테리한 입주 과외교사 진분홍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안연홍(45)은 "펜트하우스 본방송을 사수하던 팬으로서 캐스팅 연락을 받고 기뻤다"며 "진분홍 때문에 다른 배우들 분량이 줄어든다는 얘기가 나올까 걱정이 많았는데 진분홍에 관해 관심을 갖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열정을 다시 한번 불태우게 됐다는 안연홍은 이번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맘껏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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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분홍처럼 선명한 이미지로 남고파…'만능연기자' 수식어 얻고 싶다"

SBS TV '펜트하우스2'에서 진분홍 역을 맡은 배우 안연홍
SBS TV '펜트하우스2'에서 진분홍 역을 맡은 배우 안연홍

[SBS TV '펜트하우스2'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사실 제 별명이 연분홍인데, 진분홍은 정반대의 선명한 색이잖아요. 그래서 제 평소 이미지와 완전히 다른 이미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죠."

20여년 전 시트콤 '세 친구' 속 통통 튀는 안연홍이 펜트하우스2에서 미스테리한 입주 과외교사 진분홍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안연홍(45)은 "펜트하우스 본방송을 사수하던 팬으로서 캐스팅 연락을 받고 기뻤다"며 "진분홍 때문에 다른 배우들 분량이 줄어든다는 얘기가 나올까 걱정이 많았는데 진분홍에 관해 관심을 갖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SBS TV '펜트하우스2'에서 진분홍 역을 맡은 배우 안연홍
SBS TV '펜트하우스2'에서 진분홍 역을 맡은 배우 안연홍

[SBS TV '펜트하우스2'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로건 리의 조력자로 천서진(김소연 분)의 집에 들어가게 된 진분홍은 하은별(최예빈 분)과 함께 생활하면서 비뚤어진 모성애를 갖게 되는 인물이지만,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아 수많은 추측이 나오고 있다.

"고상아를 연기하는 윤주희 씨가 진분홍의 정체가 뭔지 물어보더라고요. 정말 얘기해주고 싶은데 저도 아는 게 없어서 '잘 모르겠다'고 했어요. (웃음) 진분홍의 과거도, 은별이와 어디로 사라진 건지도, 앞으로 나올 모습도 저도 너무 궁금해요. 바람이 있다면 시즌 3에서 제가 나쁜 짓을 많이 하고 벌을 크게 받았으면 좋겠어요."

그는 "주변 지인에게 내가 주단태(엄기준)보다 더 무서웠다는 이야기를 들어 놀랐다"며 "젊은 친구들은 제 기존 이미지를 몰라서 저를 진분홍 자체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SBS TV '펜트하우스2'에서 진분홍 역을 맡은 배우 안연홍
SBS TV '펜트하우스2'에서 진분홍 역을 맡은 배우 안연홍

[SBS TV '펜트하우스2'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로 데뷔 37년 차를 맞이한 안연홍은 "아직도 배우라는 직업이 너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른 직업을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얼마 전 12살 때 출연한 드라마 '토지' 속 제 모습을 보게 됐는데 배우라는 직업을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어 울컥하더라고요."

인생의 대부분을 연기와 함께 살아온 그는 배우 생활의 터닝포인트로 드라마 '토지', '세 친구', '펜트하우스2'를 꼽았다.

"'토지'는 연기자로 처음 발을 내딛게 된 작품이고, '세 친구'는 시청자 여러분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작품이에요. '펜트하우스2'는 코믹한 이미지를 한 번에 벗어버리고 색다른 모습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해준 작품이죠."

SBS TV '펜트하우스2'에서 진분홍 역을 맡은 배우 안연홍
SBS TV '펜트하우스2'에서 진분홍 역을 맡은 배우 안연홍

[SBS TV '펜트하우스2'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열정을 다시 한번 불태우게 됐다는 안연홍은 이번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맘껏 드러내기도 했다.

"'내가 이대로 사라지는구나' 생각했던 적도 있었는데, 이 작품을 하면서 '아직도 나는 연기를 잘 해낼 수 있구나', '또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번 작품을 통해 어떤 역할이든지 다 소화해내는 '만능연기자'라는 얘기를 듣고 싶어요. 이제 어떤 역할이 들어와도 열심히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어느새 40대 중반에 접어든 안연홍은 "남은 40대에는 적어도 2년에 한 번씩 드라마를 꼭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작품을 통해 이런저런 역할을 하면서 좋은 모습도, 나쁜 모습도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사극이라면 주모나 무당처럼 제가 안 해봤던 역할들을 해보고 싶고, 장르극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그렇다고 코믹 연기를 멀리하고 싶은 건 아니에요. 유쾌한 작품으로 웃음도 드리고 싶은 마음이에요."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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