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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 더는 안된다…프랑스, 브라질 항공편 운항 중단

송고시간2021-04-14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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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누적 사망자 10만명 육박

프랑스 하원에서 발언하는 장 카스텍스 총리
프랑스 하원에서 발언하는 장 카스텍스 총리

(파리 AFP=연합뉴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가 13일(현지시간) 하원에 출석해 프랑스와 브라질 사이를 오가는 모든 항공편 운항을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2021.4.13 [DB 및 재판매 금지]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브라질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브라질에서 처음 확인돼 남미 인접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프랑스에 번지지 못하도록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13일(현지시간) 하원에 출석해 브라질의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며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브라질과 프랑스 간 모든 항공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아직 프랑스에서 발견된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는 미미하지만 앞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퍼졌을 때처럼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 중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하고 브라질발,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4% 미만이라고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이 설명했다.

그간 브라질에서 프랑스로 들어오는 승객들은 72시간 이내에 받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거나, 공항에서 검사를 받아야 했다. 도착 후 열흘 동안 자가 격리를 요구하지만 준수 여부를 관리·감독하지 않는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여행 제한조치가 강해지면서 프랑스와 브라질을 오가는 여행객 규모는 이미 크게 줄어들었다.

이번 주에 브라질에서 프랑스 파리 공항으로 들어온 승객은 50명 수준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전에는 한 주에 5만 명씩 입국하곤 했다고 장바티스트 제바리 교통 담당 장관이 밝혔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10만6천329명, 누적 사망자는 9만9천480명이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프랑스에서는 1천105만명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쳤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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