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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이란 우라늄 농축 발표에 "우려"…외교적 해결 촉구

송고시간2021-04-14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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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엔 "군비통제·이란 핵합의 협력 희망…안정적 관계 위해 노력"

브리핑하는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 [EPA=연합뉴스]

브리핑하는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 [EPA=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13일(현지시간) 우라늄 농축을 강화하겠다는 이란 발표에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미국은 이란과의 핵 협상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러한 도발적인 발표에 대해 확실히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는 외교적 길만이 여기서 앞으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며 간접적으로라도 논의를 하는 것이 해결책에 이르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이란은 11일 핵 합의상 사용 금지된 개량형 원심분리기를 보유한 나탄즈 핵시설에서 폭발이 발생,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타격을 입었다.

이란은 정전 사태가 핵 합의 복원을 막으려는 이스라엘의 시도라고 주장하면서 14일부터 우라늄 농축 농도를 60%로 높이고 추가 원심분리기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핵합의 참가국 대표단은 지난 6일부터 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 때 탈퇴한 핵합의 복귀를 추진 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연합뉴스]

사키 대변인은 최근 긴장이 고조되는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선 여전히 난제라면서도 군비 통제, 이란 핵 합의 및 기타 문제에서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해 당면 이슈 논의를 위한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 정상 간의 솔직한 대화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의 병력 증강에 따른 군사적 긴장 고조에 우려를 표했고, 미국이 사이버 침입과 선거 개입 같은 러시아의 행위에 대응해 국익 수호를 위해 단호히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은 러시아와 예측가능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신뢰 구축을 추구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세계에는 다양한 기회가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적대적 관계가 아니라 이 기회에 초점을 맞출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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