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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유혈사태 장기화로 해운업계 선원 수급 차질

송고시간2021-04-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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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미얀마 군부 쿠데타와 시민 불복종 운동에 대한 강경 진압으로 유혈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국내 해운업계의 선원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얀마 유혈사태로 미얀마 선원 수급에 일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미얀마에 귀국한 선원들이 자국 내에서 이동 제한을 받아 용역업체에서 선원을 제때 충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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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규 기자
민영규기자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미얀마 군부 쿠데타와 시민 불복종 운동에 대한 강경 진압으로 유혈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국내 해운업계의 선원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얀마 선원은 2019년 기준 4천300여 명으로 우리나라 국적 선박에서 일하는 외국인 선원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을 정도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4천500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쿠데타 규탄 시위 도중 부상한 미얀마 시민
쿠데타 규탄 시위 도중 부상한 미얀마 시민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얀마 유혈사태로 미얀마 선원 수급에 일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미얀마에 귀국한 선원들이 자국 내에서 이동 제한을 받아 용역업체에서 선원을 제때 충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쿠데타 이후 미얀마발 한국행 여객기가 주 1편으로 축소된데다 유혈사태 장기화로 미얀마를 떠나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현업에 복귀하는 선원들을 위한 좌석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원 교대 기간에 미얀마로 복귀하는 선원들을 위한 비행편도 원활하지 않아 해운업계가 간헐적으로 전세기를 띄우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미얀마 군부가 무선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는 바람에 선원들이 현지에 있는 가족들과 원활하게 소식을 주고받지 못해 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미얀마 대신 인도네시아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 출신 선원으로 대체했거나 대체하려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쿠데타 비난하며 시가 행진하는 미얀마 양곤 시민들
쿠데타 비난하며 시가 행진하는 미얀마 양곤 시민들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국내에서 미얀마 선원 공급을 가장 많이 하는 JSM인터내셔널은 "미얀마 정정 불안으로 선원 수급 차질을 우려한 선주들이 다른 국가 선원을 알아봐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동남아 국가 출신 선원을 주로 공급하는 용역사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 관계자는 "선박마다 필요로 하는 선원의 자질이나 능력이 다르고 경력이 있는 선원이 갑자기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얀마 유혈 사태가 장기화하면 상당한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 1일 쿠데타 이후 규탄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지금까지 700명이 넘는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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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Qa3r18rtT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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