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수원 박건하 감독 "홍명보 감독님께 미안하지만 승리한 건 기뻐"

송고시간2021-04-18 16:54

beta
세 줄 요약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박건하 감독이 울산 현대를 격파한 뒤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박 감독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긴 뒤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승리하지 못하며 어려운 상황이 있었는데,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승리를 돌리고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첫 만남에서 완승을 한 박 감독은 "큰 점수 차로 이긴 부분에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나중에 따로 전화를 드려 미안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승리한 건 기쁘다. 내가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걸 홍 감독님도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더 이기고 싶었고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울산 홍명보 감독 "팀으로서 한계점 보여…고비 못 넘겼다"

수원 삼성 박건하 감독
수원 삼성 박건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박건하 감독이 울산 현대를 격파한 뒤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박 감독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긴 뒤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승리하지 못하며 어려운 상황이 있었는데,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승리를 돌리고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었던 홍명보 울산 감독과 코치로 그를 보좌했던 박 감독의 프로 첫 맞대결이었다.

첫 만남에서 완승을 한 박 감독은 "큰 점수 차로 이긴 부분에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나중에 따로 전화를 드려 미안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승리한 건 기쁘다. 내가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걸 홍 감독님도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더 이기고 싶었고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수원은 정규리그에서 2017년 10월 15일(2-0 승)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울산을 꺾었다.

그간 울산은 수원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지만, 이날만큼은 수원이 울산을 완벽히 제압하고 리그 4경기 무승(1무 3패)까지 끊어냈다.

박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최고는 아니었어도 늘 최선을 다했다. 이기지 못하는 경기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그런 점에 있어 오늘도 최고의 경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날 골 맛을 본 수원의 유스팀 출신 선수들 김건희와 강현묵, 정상빈에 대해 "이들을 선발로 내보내면서 기대도, 걱정도 했는데 선수들을 믿었다. 강한 상대를 맞이해 큰 활약을 해 준 부분은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부상을 딛고 돌아온 민상기에 대해서도 "그간 실점이 계속되면서 팀이 가라앉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오늘 무실점을 한 부분이 굉장히 의미가 있다. 민상기가 중앙에서 중심을 잘 잡아줬다"고 칭찬했다.

21일 대구FC와 11라운드를 앞둔 박 감독은 "일부 선수들의 부상이 나와 상태를 잘 체크해야 한다"며 "경기는 계속되기 때문에 연승, 지지 않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완패를 당한 울산의 홍명보 감독은 "울산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는데, 팀으로서 한계점이 보이는 경기였다"며 아쉬워했다.

홍 감독은 "우리가 고비를 넘겨야 할 때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팀이 3연승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왔고, 오늘이 어떻게 보면 중요한 시점이었는데 고비를 넘기는 부분이 전체적으로 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울산은 2선 자원인 이동준과 김인성 등이 올 시즌 각 4골씩을 기록하고 있지만, 아직 최전방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없다.

홍 감독은 "득점이 여러 곳에서 나오는 건 다행이지만, 스트라이커가 득점해주면 여유롭게 공격을 할 수 있을 텐데 아쉽다"며 "팀으로서도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선수를 믿고 기다려줘야 부담을 갖지 않고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boi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