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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경분쟁' 인도 접경에 신형 다연장로켓 배치

송고시간2021-04-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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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중국과 인도가 국경분쟁 중인 가운데 중국 인민해방군이 신형 장거리 다연장로켓(MLRS)을 인도와 접경지대인 히말라야에 배치했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전날 1면에 신장(新疆) 군사지구 내 해발 5천200m에 주둔한 한 포병여단이 전투태세 훈련에서 특정 로켓 시스템을 동원해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인민해방군이 장거리 로켓 시스템을 인도와 접경지대에 배치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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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매체 "해방군보, 인도와 국경 협상 실패 후 보도"

중국 인민해방군이 훈련하는 모습 뒤에 PCL-191형 최신 다연장로켓이 놓여있다. [인민해방군 74집단군 웨이보 갈무리. 재판매 및 배포 금지]

중국 인민해방군이 훈련하는 모습 뒤에 PCL-191형 최신 다연장로켓이 놓여있다. [인민해방군 74집단군 웨이보 갈무리. 재판매 및 배포 금지]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과 인도가 국경분쟁 중인 가운데 중국 인민해방군이 신형 장거리 다연장로켓(MLRS)을 인도와 접경지대인 히말라야에 배치했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전날 1면에 신장(新疆) 군사지구 내 해발 5천200m에 주둔한 한 포병여단이 전투태세 훈련에서 특정 로켓 시스템을 동원해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해방군보는 해당 로켓 시스템의 종류를 밝히지 않았지만, 중국군이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춘 장거리 다연장 로켓을 2019년부터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SCMP는 "인민해방군이 장거리 로켓 시스템을 인도와 접경지대에 배치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 중국과 인도 간 국경 분쟁지 완전 철수 협상이 합의 도달에 실패한 이후에 나온 보도"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일 중국과 인도는 분쟁지 철군과 관련해 11번째 협상을 진행했지만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않아 협상이 교착상태라는 관측을 낳았다.

군사평론가 쑹중핑(宋忠平)은 SCMP에 "새 무기 시스템은 사거리가 100㎞ 이상인, 300㎜ 혹은 그보다 큰 로켓을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인도군이 접경지대를 따라 군사 배치를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장거리 다연장로켓(MLRS)만이 인도군 억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카오에서 활동하는 군사전문가 앤토니 웡은 해당 발사장치가 개량된 PHL-16이거나, PCL-191형일 것이라고 봤다.

PCL-191형은 2019년 국경절에 베이징 톈안먼 광장 열병식에서 첫선을 보인 최신형 MLRS 시스템이다.

370㎜ 로켓은 350㎞, 750㎜ 탄도미사일은 500㎞까지 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중국군이 PCL-191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다만, 군사 소식통에 따르면 2019년 12월 최신형 무기 시스템을 갖춘 한 포병여단이 대만해협을 관할하는 동부 전구(戰區) 소속 저장(浙江)성에 배치됐다"고 전했다.

쑹중핑은 "모든 신형 무기 시스템은 극한의 날씨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 다른 지역에 배치돼 시험 운용된다"고 설명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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