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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만에 다시 700명대 예상…당국 "작은 불씨 하나도 주의할때"

송고시간2021-04-21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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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해서 확산하면서 정부의 방역 대응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 등 고강도 방역 조처에도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주말·휴일을 거치면서 500명대로 잠시 줄었다가 주 중반부터 다시 600∼700명대로 올라서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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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명→658명→671명→532명→549명→?…어제 오후 9시까지 677명

변이 감염자 1천여명…내일부터 남아공-탄자니아발 입국자 시설격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해서 확산하면서 정부의 방역 대응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 등 고강도 방역 조처에도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주말·휴일을 거치면서 500명대로 잠시 줄었다가 주 중반부터 다시 600∼700명대로 올라서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각종 소모임이나 직장, 학교, 식당 등 일상 속 다양한 공간에서 감염 전파가 일어나면서 '방역 전선'은 갈수록 넓어지고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정부는 앞선 유행 때와 달리 지금은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가 적고 의료대응 역량도 충분해 아직은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는 입장이지만 확산세가 더 거세질 경우 부담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주말·휴일 효과' 사라지면서 다시 700명대…이번 주 추이 주목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49명이다.

직전일(532명)보다 소폭 늘면서 이틀 연속 500명대를 나타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677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477명보다 200명 많았다.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최근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700명대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7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 지난 14일(731명) 이후 1주일 만이 된다.

분주한 코로나19 선별검사소
분주한 코로나19 선별검사소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4.20 hkmpooh@yna.co.kr

최근 양상을 보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유행' 여파가 미처 가라앉기도 전에 '4차 유행'이 서서히 시작되면서 불안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전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31명→698명→673명→658명→671명→532명→549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644.6명꼴로 새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22.1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머무르고 있다.

그간의 주간 환자 발생 패턴으로 볼 때 신규 확진자는 당분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통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주 초반까지 이어지며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가 중반부터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주의 경우도 주 초반이던 12∼13일(587명, 542명) 이틀 연속 500명대를 나타냈지만, 수요일인 14일에는 731명까지 치솟은 바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선별진료소와 임시 선별검사소를 합쳐 하루 8만여건의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국내 누적 평균 양성률 1.36%(845만8천592건 중 11만5천195건)만 적용해도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 주요 3종에 기타 변이까지 증가…정부, 방역조치 강화에 '신중'

이런 가운데 갈수록 늘어나는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국내에서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브라질발(發) '주요 3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총 449명이다.

이는 유전체 분석을 통해 변이 감염이 '확정'된 사람만 집계한 것으로, 이들과의 접촉력이 확인되는 등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확진자(465명)까지 합치면 914명에 이른다.

[그래픽] 국내 유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현황
[그래픽] 국내 유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현황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주요 3종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70명 늘어 총 44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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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별개로 미국 캘리포니아, 뉴욕, 영국·나이지리아, 필리핀 등에서 유래한 '기타 변이' 사례 312명과 인도발 '이중 변이' 감염자 9명도 있다. 주요 3종과 기타 변이를 모두 합치면 총 1천235명이 되는 셈이다.

이에 정부는 입국 검역 절차를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감염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반면 백신이나 치료제 효과는 크지 않은 남아공발 변이 유입을 막기 위해 22일부터는 남아공과 탄자니아에서 들어오는 입국자 전원을 지정된 시설에서 격리할 방침이다.

인도발 '이중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는 무엇보다 국내외 '변수'가 많아진 지금이야말로 방역 대응에 더욱 주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작은 유행 하나가 들불처럼 번지는 속성이 있다"면서 "지금은 작은 불씨 하나하나에 모두 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나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확대 등 방역 조치 강화에는 다소 신중한 입장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이번 주 상황을 보고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 다른 대책을 마련해야겠지만, (지금으로선) 현재 대응 체계로도 감당 가능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분주한 코로나19 선별검사소
분주한 코로나19 선별검사소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1.4.20 hkmpooh@yna.co.kr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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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vvsRIVr84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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