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호스만 제대로 설치해도 마산만 수질에 도움"
송고시간2021-04-22 14:05
창원시, 세탁기 제자리 놓기 범시민운동 추진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지구의 날'인 22일 세탁기 제자리 놓기 범시민운동을 선포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운동 두산 2·3차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남중부지부, 창원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마산만특별관리해역민관산학협의회, 창원물생명시민연대가 창원시청 시민홀에 모여 범시민운동 참여를 선언했다.
'세탁기 제자리 놓기'는 창원시, 환경단체가 추진하는 '해(海)맑은 마산만 살리기' 사업 중 하나다.
아파트에는 베란다 등에 세탁기 설치장소가 있다.
그러나 오래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세탁기 배수 호스를 하수관이 아닌 옥상 빗물이 내려가는 우수관으로 연결하는 경우가 이따금 있다.
이렇게 되면 빨래를 헹군 물이 하수처리장을 거치지 않고 우수관을 타고 하천을 경유해 그대로 마산만으로 흘러 들어가 수질을 악화시킨다.
창원시와 참여단체들은 두산 2·3차 아파트를 시작으로 매년 지역 아파트를 점검해 세탁기 호스가 오수관으로 제대로 연결되어 있는지 점검한다.
창원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외에 500가구 이하 아파트, 빌라, 주택에도 세탁기 호스가 잘 연결되어 있는지 살피기로 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세탁기는 꼭 필요한 가전제품이지만, 세탁기 배수 호스를 잘못 연결해 하천과 바다를 오염시키는 경우가 있다"며 "마산만이 더욱 맑아지도록 세탁기 제자리 놓기 운동에 많은 시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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