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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담배 공해상 '던지기 수법' 수억원대 밀수 일당 검거

송고시간2021-04-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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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공해상에 밀수품을 던져 놓으면 수거하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담배를 밀수한 일당이 세관과 해경, 군 당국의 공조로 검거됐다.

광주본부세관은 22일 자정께 군산 신시항에서 시가 4억원 상당의 중국산 담배 293상자(1만4천650보루)를 밀반입하려던 운반책 등 일당 4명을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세관과 해경 등은 지난 1월에도 공조 체제를 통해 시가 28억 원 상당의 중국산 담배 5만3천 보루를 신안 해상을 통해 밀반입하려던 밀수조직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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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해경-군 공조…국내 거주 중국교포에 팔려고 밀반입

2008년 이후 사라졌다 코로나로 중국 왕래 끊기자 13년 만에 등장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공해상에 밀수품을 던져 놓으면 수거하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담배를 밀수한 일당이 세관과 해경, 군 당국의 공조로 검거됐다.

공해상 '던지기 수법'으로 밀반입된 중국산 담배 밀수 검거현장
공해상 '던지기 수법'으로 밀반입된 중국산 담배 밀수 검거현장

[광주본부 세관 제공]

광주본부세관은 22일 자정께 군산 신시항에서 시가 4억원 상당의 중국산 담배 293상자(1만4천650보루)를 밀반입하려던 운반책 등 일당 4명을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이 사용한 수법은 외국 국적의 선박이 밀수품을 공해상에 던져 놓으면 국내 선박이 수거해 인적이 국내 드문 항·포구로 들여오는 '던지기 수법'이다.

광주본부세관은 군산 부근 공해상에서 담배 밀수가 이뤄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군산해경, 육군 35사단 군산대대와 합동 검거 작전을 폈다고 설명했다.

이들 기관은 지난 21일 오후 8시 30분께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공해상에서 던지기 수법으로 수거한 담배를 실은 것으로 의심된 어선을 추적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UMl1O3pjwJA

같은 날 자정께 항구에 도착한 어선에서 트럭으로 담배를 옮겨 싣던 일당을 검거했다.

군산해경은 같은 날 오후 2시께 공해상에서 밀수범들이 미처 건지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 중국산 담배 344상자(1만7천200보루)를 발견, 수거했다.

세관과 해경 등은 지난 1월에도 공조 체제를 통해 시가 28억 원 상당의 중국산 담배 5만3천 보루를 신안 해상을 통해 밀반입하려던 밀수조직을 검거했다.

중국에서 국내로의 해상 밀수가 적발된 것은 2008년 장뇌삼 등이 밀반입된 이후 13년 만이다.

중국산 담배 밀수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해외 왕래가 사실상 막히면서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 교포에게 팔기 위한 것으로 세관 등은 보고 있다.

세관에 압수된 중국산 밀수 담배
세관에 압수된 중국산 밀수 담배

[광주본부세관 제공]

광주세관은 해경, 군과 실시간 정보 교류와 비상 연락체계 유지 등 공조 체계를 강화해 해상을 통한 밀수 등 범죄행위를 엄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군산해경에 합동 수사본부를 설치, 이번 밀수에 관련된 자금책과 유통책 등 윗선 검거에 나섰다.

양병택 광주본부세관 조사과장은 "밀수품 유통 조직까지 추적해 국제성 범죄의 뿌리를 뽑을 계획이다"며 "대형 경비함정을 공해상에 전면 배치하는 등 밀수 의심 선박에 대한 감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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