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일간 코로나19 사망자 역대 최다…누적 7만명 넘어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간 사망자 수가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이란 보건부는 26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1천26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란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241만7천230명(세계 15번째)이 됐다.

사망자는 이날 496명 추가로 나와 누적 사망자는 7만70명이 됐다.

이란의 일간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지난해 11월 16일(486명) 기록한 최다치를 넘어섰다.

시마 사다트라리 보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확진자 중 5천244명이 위중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방역 당국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257개 도시를 코로나19 최고 심각 단계인 '적색경보'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날 기준 이란 전역의 90％ 이상이 '적색경보' 혹은 '황색 주의보' 지역이다.

이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말 '노루즈'(새해 연휴)를 지나며 폭증하고 있다.

연휴 시작일이었던 지난달 21일 신규 확진자는 7천260명 수준이었다.

logo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4/26 20:1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