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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주소가 단돈 3천원?…뜻밖에 도메인 손에 넣었던 아르헨인

송고시간2021-04-28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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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com.ar' 주소, 한때 30세 웹디자이너 소유로 넘어가

'google.com.ar' 주소가 구입 가능하다는 도메인 등록 사이트
'google.com.ar' 주소가 구입 가능하다는 도메인 등록 사이트

[니콜라스 쿠로냐 트위터 캡처]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구글 아르헨티나의 도메인(google.com.ar)이 한때 한 웹디자이너의 소유가 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가디언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사는 니콜라스 쿠로냐(30)는 지난주 구글 도메인을 지극히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방식으로 구매했다.

웹디자이너인 쿠로냐는 당시 작업 중에 구글 사이트가 열리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궁금해진 그는 아르헨티나 도메인 등록기관인 NIC 사이트에 들어가 'google.com.ar'를 검색했고, 뜻밖에 '구입 가능한 도메인'이라는 결과가 떴다.

가격은 단독 270페소, 우리 돈으로 3천200원가량이었다.

'설마'하며 구입 절차를 시작했더니 놀랍게도 곧 그가 구글 아르헨티나 도메인의 소유주가 됐다.

쿠로냐는 "절대 나쁜 의도는 없었다. 한번 시도해본 건데 되더라"고 BBC에 말했다.

몇 분 지나지 않아 NIC가 도메인을 다시 회수해 가긴 했으나 잠시나마 구글 도메인을 소유했던 쿠로냐는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단숨에 유명인사가 됐다.

구글 도메인이 왜 갑자기 매물로 등장했는지는 불분명하다. 구글이 제때 도메인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지만, 구글은 계약 만료가 오는 7월이라며 부인했다.

BBC에 따르면 쿠로냐는 해프닝 이후 구글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으며, 도메인을 살 때 냈던 270페소도 아직 환불받지 못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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