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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 90% '턱걸이'…사상 최저

송고시간2021-05-0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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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로 3년 연속 하락…월별로는 올해 3월까지 6개월째 90% 하회

취업자 감소 (PG)
취업자 감소 (PG)

[김토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지난해 전체 취업자 가운데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이 90% 선에 턱걸이하며 사상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업종이 많은 중소기업 취업자는 줄어든 반면 대기업 취업자는 오히려 늘었기 때문이다.

3일 통계청과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2천690만4천 명 중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는 2천423만1천 명으로 90.1%를 차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있는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은 2017년 90.7%에서 2018년 90.6%, 2019년 90.4%에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중소기업 취업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2019년보다 1.2%(29만8천 명) 줄었는데 이중 종사자 5인 미만 소상공인은 1.6%(15만8천 명), 5~299인 중소기업은 1.0%(14만 명) 감소했다.

음식점·숙박시설 등 대면 업종이 많은 소상공인이 코로나19로 더 큰 타격을 받은 것이다.

월간 기준으로는 이미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은 90%를 밑돌고 있다.

지난해 10월 89.9%로 처음 90% 아래로 내려간 이후 올해 3월(89.6%)까지 6개월 연속 90%를 하회 중이다.

반면, 지난해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는 267만3천 명으로 3.0%(7만9천 명) 늘었다. 지난해 증가율은 2016년(3.7%) 이후 4년 만에 가장 컸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고용유지 등을 전제로 중소기업 대출을 보조금으로 전환하는 '한국형 PPP(근로자 급여 보호 프로그램)' 제도 도입 등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표] 연도별 대기업·중소기업 취업자 및 비중 (단위: 천명, %)

구분 종사자규모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취업자 수 전체 22,682 22,831 23,188 23,561 23,775 23,688
300인 이상 1,829 1,910 1,901 1,858 1,887 2,005
300인 미만 20,853 20,921 21,287 21,703 21,888 21,683
취업자 비중 300인 이상 8.06 8.37 8.20 7.89 7.94 8.46
300인 미만 91.94 91.63 91.80 92.11 92.06 91.54
구분 종사자규모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취업자 수 전체 24,033 24,527 24,955 25,299 25,897 26,178
300인 이상 1,967 2,011 2,071 2,182 2,305 2,388
300인 미만 22,066 22,516 22,884 23,117 23,592 23,790
취업자 비중 300인 이상 8.18 8.20 8.30 8.62 8.90 9.12
300인 미만 91.82 91.80 91.70 91.38 91.10 90.88
구분 종사자규모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취업자 수 전체 26,409 26,725 26,822 27,123 26,904
300인 이상 2,476 2,474 2,524 2,594 2,673
300인 미만 23,933 24,251 24,299 24,529 24,231
취업자 비중 300인 이상 9.38 9.26 9.41 9.56 9.94
300인 미만 90.62 90.74 90.59 90.44 90.06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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