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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리아 부친 원로 산악인 김인섭씨 별세

송고시간2021-05-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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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가수 리아(김재원·46)의 부친인 원로 산악인 김인섭씨가 3일 오전 8시께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4일 전했다.

아들 김재열씨는 "평소 지병 없이 건강하셨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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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제공]

[유족 제공]

(서울=연합뉴스) 가수 리아(김재원·46)의 부친인 원로 산악인 김인섭씨가 3일 오전 8시께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4일 전했다. 향년 77세. 아들 김재열씨는 "평소 지병 없이 건강하셨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김씨는 건국대 지리학과에 다니던 1964년 은벽산악회를 창립했고, 1970년대초 프랑스에 가서 프랑스국립스키등산학교(ENSA)의 '국제아마추어리더' 교육을 받았다. 당시 알프스 최고봉 몽블랑(4,807m)을 등정했다. 이를 계기로 등산장비 현대화에 앞장서 1973년에는 서울 청계천1가에 등산장비점 '설산장(雪山莊)'을 열기도 했다. 1974년에는 국내 최초의 상설 등산학교인 '한국등산학교'를 세웠다. 1975년에는 에베레스트 1차 정찰대 부대장을 지냈고, 이후 북극 탐험을 시도하기도 했다. 1979∼1984년 네팔 카트만두에 살며 산악인용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했고 이후 산악인의 네팔·인도행을 안내하거나 네팔산 향 판매사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은 "고인은 1960년대 한국 산악계가 현대화와 해외 진출을 모색할 때 앞장섰다"고 추모했다.

부인 이경희씨와 사이에 딸 리아와 아들 김재열씨가 있다. 부친의 영향으로 리아는 최근 여행사를 운영했고, 아들 김재열씨도 '유명인 해양청소봉사단' 대표를 맡아 활동하고 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5일 오전 8시30분, 장지는 용인공원이다. 아들 김재열씨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평소 아버지가 하신 말씀대로 히말라야에 유골을 뿌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 02-2072-2028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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