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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젤리나 졸리 "아이들에 대한 사랑으로 성숙해져"

송고시간2021-05-0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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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돌아왔다.

졸리는 4일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시사회 후 열린 화상 간담회에서 이 영화가 "나를 치유하는 힘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삶을 돌아보면 내 아이들의 사랑으로 인해 내가 성숙해지고 나아지는 경험을 했다"며 "한나가 굉장히 무너져 있던 상황에서 코너를 만나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데서 구원을 얻고,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면서 강인해지는 게 매력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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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서 아이 구하는 소방관 역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강애란 기자 =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돌아왔다.

'말레피센트'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에서 그는 과거 다른 많은 영화에서 익숙한 강인한 여전사의 모습에 모성애와 희생 같은, 그의 실제 삶과도 겹쳐 보이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졸리는 4일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시사회 후 열린 화상 간담회에서 이 영화가 "나를 치유하는 힘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나 무너져 있고 힘든 시기를 겪는데, 촬영하던 때는 내가 유난히 강인하던 시점이 아니었다"며 "캐릭터의 여정을 통해 내적 강인함을 다시 찾고 나아가는 힘을 구축했다"고 했다.

"말로 충분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게 많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영화에서 그가 연기한 한나는 화재 진압과 인명 구출에 실패하고 트라우마에 사로잡힌 소방대원이다. 깊은 숲속의 감시탑에 홀로 근무하게 된 한나는 거대한 범죄의 증거를 가지고 두 명의 킬러에게 쫓기는 소년 코너(핀 리틀)를 만난다.

코너를 쫓던 무자비한 킬러들은 숲에 불까지 지르고, 한나는 킬러들과 불로부터 코너를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졸리는 한나의 강인함이 아니라 부족함에 초점을 맞추고 접근했다고 했다.

"한나는 자신을 용감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아이가 숲에서 갑자기 나타났을 때, 감시탑이 무너질 때, 자신이 용감하거나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고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어쩔 수 없이 용감해야만 하는 순간에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려고 했죠."

그는 "저의 삶을 돌아보면 내 아이들의 사랑으로 인해 내가 성숙해지고 나아지는 경험을 했다"며 "한나가 굉장히 무너져 있던 상황에서 코너를 만나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데서 구원을 얻고,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면서 강인해지는 게 매력적"이라고 했다.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랫동안 유엔난민기구 특사를 비롯해 많은 인도주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다양한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분들처럼 나도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항상 생각한다"며 "그래서 이 영화에서 한나를 연기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코너는 생명의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만난 한나에게 '당신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이냐?'고 묻는다.

졸리는 믿음에 대해 질문받고 '답변이 쉽지 않다'며 어느 때보다 진지한 얼굴로 고민했다.

"신뢰가 어렵죠. 살면서 누구나 배신당하는 경험을 했을 테고, 진정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 찾는다는 건 어려워요. 신뢰해도 된다고 이야기했는데, 옳고 그름에 대한 생각이 다르면 상처받을 수 있어요. 윤리적, 도덕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가치를 공유하고, 그것을 위해 같이 싸울 수 있을 때 신뢰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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