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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도와야"…암투병 동료 위해 성금 모은 현대건설기계

송고시간2021-05-0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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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암에 걸린 동료들을 위해 전 직원이 직접 모금 운동을 전개해 7천만 원이 넘는 금액을 모은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5일 현대건설기계[267270]에 따르면 올해 초 전자 장비 개발업무를 담당했던 30대 A씨가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이 회사 내에 퍼졌다.

모금 운동을 전개한 현대건설기계 직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함께 고생하는 동료들인데 우리가 아니면 누가 돕겠느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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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암에 걸린 동료들을 위해 전 직원이 직접 모금 운동을 전개해 7천만 원이 넘는 금액을 모은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5일 현대건설기계[267270]에 따르면 올해 초 전자 장비 개발업무를 담당했던 30대 A씨가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이 회사 내에 퍼졌다.

이에 사내 게시판 등에서는 A씨를 비롯해 암 치료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 4명을 위해 모금 운동을 해보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러한 제안에는 동참하겠다는 댓글이 수십 개 달렸고, 결국 지난달 12일부터 21일까지 직원들을 중심으로 한 모금 운동이 펼쳐졌다.

결과는 놀라웠다.

모금 운동에는 전 직원의 90%에 달하는 1천322명이 참여했고, 7천49만원이라는 금액이 모였다.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도 힘을 보탰다.

모금액은 어린이날을 앞둔 지난 4일 암 투병 중인 동료들에게 각각 전달됐다.

모금 운동을 전개한 현대건설기계 직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함께 고생하는 동료들인데 우리가 아니면 누가 돕겠느냐"라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 임직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혈액 수급이 어려워지자 정기적으로 헌혈봉사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백혈병 투병 중인 동료를 위해 임직원들이 헌혈증서 800장을 모아 기탁하기도 했다.

공기영 사장은 "어려움에 부닥친 동료를 위해 한마음으로 발 벗고 나서준 임직원분들께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암투병 동료에 성금 전달한 현대건설기계 직원들
암투병 동료에 성금 전달한 현대건설기계 직원들

[현대건설기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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