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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정세균 출마선언 속도조절…대선경선 연기 대비?

송고시간2021-05-0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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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더불어민주당에서 대선 경선 연기론이 재점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주요 대권주자들의 출마선언 일정도 다소 늦춰지는 분위기다.

5·2 전당대회로 새롭게 구성된 당 지도부가 이달 중 경선 룰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후보들의 유불리 문제와 관련된 경선 연기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지도부 관계자는 5일 통화에서 "당을 재정비하고 주요 정책 현안을 조율한 뒤 늦어도 이달 말에는 경선 일정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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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측은 연기 반대…지도부 내부 이견 표출 가능성도

이재명 경기지사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고동욱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서 대선 경선 연기론이 재점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주요 대권주자들의 출마선언 일정도 다소 늦춰지는 분위기다.

5·2 전당대회로 새롭게 구성된 당 지도부가 이달 중 경선 룰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후보들의 유불리 문제와 관련된 경선 연기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지도부 관계자는 5일 통화에서 "당을 재정비하고 주요 정책 현안을 조율한 뒤 늦어도 이달 말에는 경선 일정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선 연기론은 현행 당헌상 '대선 180일 전' 후보를 선출해야 하는 규정을 '대선 120일 전' 정도로 늦추자는 주장이다. 이렇게 하면 후보 확정 시기가 9월 초에서 11월 초로 밀린다.

이 주장은 지난 2월에도 친문 진영을 중심으로 한차례 나왔었다. 당시 논란이 빚어지자 당 지도부가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일단락됐다.

그러나 4·7 재보선 참패 이후 당 전략 차원에서 일정을 미루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앞서 송영길 대표는 경선 연기론에 대해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며 "특정 후보에 불리하게 룰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의견을 잘 수렴해 논의하겠다"고 했다.

이런 당내 분위기를 의식한 듯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측은 출마선언을 6월 이후에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당 경선 일정이 먼저 나와야 하지 않겠나"라며 "굳이 출마선언을 일찍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 측은 애초 이달 중순 출마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근에는 이보다 늦추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정 전 총리 측 관계자는 "6월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당 논의상황을 보며 천천히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소통관 찾은 이낙연
국회 소통관 찾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두관, 이광재 의원도 '6월 이후'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박용진 의원은 오는 9일, 양승조 충남지사는 오는 12일 각각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지지율이 열세인 만큼 출마선언을 일찍 함으로써 '선점' 효과를 노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일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9월에 당 대선 후보를 선출해 정기국회 과정에서 후보와 호흡을 맞춰 개혁 입법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연기하는 순간 대선이 어려워진다"며 "후보 중심으로 집권 여당의 유능함을 보여주는 것이 대선에서 승리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새 지도부 내에서 의견이 엇갈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백혜련 최고위원은 이재명계, 전혜숙 최고위원은 이낙연계로 분류되며 김용민 강병원 김영배 최고위원은 친문 인사로 꼽힌다. 이 때문에 아무래도 후보들의 유불리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경선 연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지도부가 후보들 의견을 묻게 될 텐데 후보 전원이 동의하지 않으면 경선 연기를 결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금남로 찾은 정세균, 시민과 '주먹인사'
광주 금남로 찾은 정세균, 시민과 '주먹인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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