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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용인 시민, 2억7천만원 상당 개인 임야 시에 기부채납

송고시간2021-05-0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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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용인시는 시민 오준환(76) 씨가 자신이 소유한 원삼면 문촌리 산 25-1 임야 6만1천93㎡를 시에 기부채납했다고 6일 밝혔다.

용인시에 임야 6만여㎡ 기부한 오준환씨
용인시에 임야 6만여㎡ 기부한 오준환씨

[용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해당 임야에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20호 '문수산 마애보살상'이 있으며, 문수봉 등산로로 시민들이 애용하고 있다.

전체의 12% 가량이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 임야는 현재 공시지가로 환산하면 2억7천492만원 상당이다.

이날 시장실을 찾아와 아무 조건 없이 시에 기부채납한 오씨는 "시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오래전부터 기부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서 "시가 공익에 맞게 잘 관리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백군기 시장은 "우리 사회에서 기부나 환원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한 현실인데, 조건 없이 땅을 기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뜻을 고려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활용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화답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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