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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모욕 피해 호소' 여경, 경찰서장 등 6명 직무유기 고소

송고시간2021-05-0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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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로부터 성적인 모욕과 험담의 대상이 됐다며 피해를 호소한 강원지역 한 여성 경찰관이 현직 경찰서장 등을 직무유기로 검찰에 고소했다.

여경 A씨의 고소대리인 법무법인 중심은 A씨가 근무했던 경찰서의 서장과 전·현직 청문감사실 담당 경찰관 등 6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지난달 29일 춘천지검 영월지청에 고소했다고 7일 밝혔다.

류재율 변호사는 "A씨가 내부 전산 통신망에 성추행·성희롱 피해와 관련한 게시글을 올린 이후 경찰청 차원의 조사가 이뤄졌으나 경찰관 몇 명만 고발됐을 뿐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도 이뤄지지 않고 있고, 해당 경찰서와 강원경찰청은 서로 책임만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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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CG)
여경(CG)

[연합뉴스TV 제공]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동료들로부터 성적인 모욕과 험담의 대상이 됐다며 피해를 호소한 강원지역 한 여성 경찰관이 현직 경찰서장 등을 직무유기로 검찰에 고소했다.

여경 A씨의 고소대리인 법무법인 중심은 A씨가 근무했던 경찰서의 서장과 전·현직 청문감사실 담당 경찰관 등 6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지난달 29일 춘천지검 영월지청에 고소했다고 7일 밝혔다.

류재율 변호사는 "A씨가 내부 전산 통신망에 성추행·성희롱 피해와 관련한 게시글을 올린 이후 경찰청 차원의 조사가 이뤄졌으나 경찰관 몇 명만 고발됐을 뿐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도 이뤄지지 않고 있고, 해당 경찰서와 강원경찰청은 서로 책임만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씨가 소속되어 있던 경찰서에서는 A씨의 강력한 요청에도 아무런 보호조치를 하지 않았고, 오히려 직장협의회를 통해 2차 가해를 했다"며 "이에 A씨는 본청과 지방청 차원에서 사실관계 파악과 개선방안을 요구했으나 아직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해 고소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피고소인이 된 해당 경찰서장은 "고소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특별하게 표명할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3월 7일 경찰 내부 통합포털 게시판 '폴넷'에 성희롱과 관련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다는 취지의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A씨는 20쪽이 넘는 긴 글을 통해 임용 직후 순경 시절부터 최근까지 성적 수치심을 겪은 일들과 직접 느낀 부조리 등을 폭로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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