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미얀마 사랑 티셔츠' 구매 성금 전달
송고시간2021-05-07 13:28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군부 쿠데타로 신음하는 미얀마를 돕는데 두 팔을 걷은 전북도가 7일 도내 미얀마 유학생 대표 등에게 '미얀마 사랑 티셔츠' 구매 성금을 전달했다.
도는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투쟁하는 미얀마 국민을 지지하고 도내 미얀마 유학생을 돕자"면서 지난달 12일부터 '미얀마 사랑 1 청원 1 티셔츠 구매 운동'을 펼쳤다.
티셔츠는 재한미얀마 전북학생회와 국제선교단체인 '행복한 아시아'가 공동 제작했다.
티셔츠에는 '미얀마 민주주의 봄날을 기다립니다'란 문구가 한글과 미얀마어로 병행 표기됐다.
18일간 1만3천여 장이 판매돼 2억 원가량의 성금이 모금됐다.
티셔츠 제조 원가를 제외한 성금 전액은 유학생 및 현지 의료용품 지원에 쓰인다.
전북도는 일선 시·군과 관계기관 등에 협조를 요청했고, 취지에 공감한 13개 시·군, 15개 출연기관, 한국전력공사, 농촌진흥청, 농협 전북본부 등이 힘을 보탰다.
도는 미얀마 유학생의 장학금 지원도 주선해 전주대와 군장대, 전주비전대가 등록금 감면과 유예 등을 결정했다.
전북대와 전주기전대도 장학금을 지원키로 했다.
유학생 대표는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따뜻한 관심과 전북도의 응원과 지원이 미얀마 유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있는 미얀마 국민에게 큰 지지를 보낸다"며 "도민의 따뜻한 응원이 유학생에게 작은 힘이라도 되길 바라고 정의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니 희망을 잃지 말아달라"고 격려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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