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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에 100원씩…자전거 페달 밟아 받은 후원금 기부한 대학교수

송고시간2021-05-0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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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유학생을 돕기 위해 전북의 한 대학교수가 자전거를 통한 이색 후원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지난달 26일 동문 박광수 씨, 대학 선교지원실 조경석 씨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1㎞를 갈 때마다 후원금을 받는 캠패인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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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이진호 교수팀 2천200만원 기탁 "유학생 돕는데 써달라"

캠페인 진행하는 이진호 교수팀
캠페인 진행하는 이진호 교수팀

[전주대 제공]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유학생을 돕기 위해 전북의 한 대학교수가 자전거를 통한 이색 후원 캠페인을 진행했다.

주인공은 전주대 이진호 교수.

이 교수는 지난달 26일 동문 박광수 씨, 대학 선교지원실 조경석 씨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1㎞를 갈 때마다 후원금을 받는 캠패인을 시작했다.

4박 5일 일정으로 전주∼부안∼전남 함평∼경남 통영을 이동하는 코스였다.

이 과정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시청자들은 이 교수팀이 페달을 밟고 나아갈 때마다 후원 계좌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당초 계획은 '1㎞당 100원씩' 받으려고 했지만, 한 번에 수십만원씩 내는 독지가들로 계좌는 금세 불어났다.

500㎞ 넘는 험난한 여정을 마친 이 교수팀에 모인 후원금은 모두 1천474만원.

여기에 전주 동현교회에서 별도 모금한 730만원이 더해져 총 모금액은 2천200만원이 됐다.

후원금 전달식
후원금 전달식

[전주대 제공]

이 교수는 땀 흘려 모은 금액을 7일 "유학생을 위해 써달라"며 이호인 전주대 총장에게 전달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유학생들이 준비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했다"며 "2학기에는 다른 교과목 교수님들도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번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코로나를 뚫는 사랑의 사이클(코사싸)' 장학금 모금 캠페인을 했다.

그는 총 1천100㎞를 자전거로 이동하며 모은 후원금을 전주대 재학생과 유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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