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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700명 안팎 예상…5월 모임·행사 증가에 확산 우려

송고시간2021-05-08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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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확진자 규모가 언제든 커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음식점, 교회, 학교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발병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5월 가정의달 맞아 각종 모임과 행사를 고리로 추가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8일 어버이날과 주말이 겹치면서 이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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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명→541명→676명→574명→525명→?…어제 밤 9시까지 643명

당국 "어버이날 모임 증가 예상…직계가족도 8인까지만 모여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25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25명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25명을 기록한 가운데 7일 오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1.5.7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확진자 규모가 언제든 커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음식점, 교회, 학교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발병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5월 가정의달 맞아 각종 모임과 행사를 고리로 추가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8일 어버이날과 주말이 겹치면서 이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방역당국은 가능한 한 가족끼리, 또 밀폐·밀집·밀접한 곳을 피해 모임을 가져 달라면서 직계가족 모임이라고 하더라도 '8인 이하' 수칙을 준수하고,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모임에 나가지 말고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 오늘 700명 육박할 듯…최근 1주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554명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25명이다.

직전일인 6일(574명)보다 49명 줄면서 이틀째 500명대를 유지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643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481명보다 162명 많았다.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600명대 후반, 많으면 7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환자 발생 흐름상 검사 건수가 적은 휴일 1∼2일 뒤에는 적게 나오다가 그 직후부터 다시 증가하는 패턴을 보인다.

코로나19 검사 받는 시민
코로나19 검사 받는 시민

[연합뉴스 자료 사진]

최근 환자 발생 양상을 보면 전국 곳곳에서 중소규모의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27명→606명→488명→541명→676명→574명→525명으로, 하루 평균 약 577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54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고양시 음식점(2번 사례)과 관련해 총 22명이 확진됐고, 광명시 교회(2번 사례)에서는 지금까지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대전 서구 일가족, 광주 광산구의 고등학교와 관련해서도 각 16명이 감염됐다.

이 밖에 서울 동작구 시장 사례에서 지금까지 최소 14명이 확진된 가운데 방역당국과 서울시는 현재 시장 근무자 2천688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지난달 24일부터 5월 4일까지 해당 시장을 방문한 사람에게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요청해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 요양병원·요양시설 면회 세부지침 이달 중 발표

정부는 확진자 수가 다소 감소세를 보인다면서도 이달 활동량이 증가하고 백신 접종으로 경각심이 완화되고 있어 방역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1주일(5.1∼7)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554.1명으로, 직전 주(4.24∼30) 621.0명보다 66.9명 줄면서 500명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휴대전화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주민 이동량은 지난 4일 화요일 기준 3천332만건으로, 1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대비 2.7%(87만건) 늘었다.

이와 관련해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모임 증가가 예상되니 가족끼리는 (가급적) 가까운 야외로 가고, 한적한 시간대와 장소에서 모이는 한편 어르신께 예방접종을 반드시 챙겨드리는 등 방역수칙 준수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그는 "특히 요양병원·요양시설의 경우 이번 주말 어버이날을 맞아 면회객 증가에 대비해 감염관리를 더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에 대한 백신 접종이 진행됨에 따라 면회를 허용하기로 방향을 정하고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해 이달 중 발하기로 했다.

권 부본부장은 "면회객이나 입원환자 중 한쪽이라도 2차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2주가 지난 경우에는 대면접촉 면회도 허용할 방침"이라며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면 다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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