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늦깎이 포수' 김민수, 데뷔 8년 만에 첫 홈런 신고
송고시간2021-05-07 19:32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백업 포수 김민수(30)가 데뷔 8년 만에 1군 리그에서 감격스러운 첫 홈런포를 터뜨렸다.
김민수는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3회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한 김민수는 0-0인 3회말 1사 후 타석에 나선 김민수는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0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146㎞짜리 빠른 공을 걷어 올려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대형 솔로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김민수는 2014년 프로 데뷔 후 8시즌 190타석 만에 첫 홈런을 뒤늦게 신고했다.
대구 상원고와 영남대를 졸업하고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에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된 김민수는 그해 12월 자유계약선수(FA)였던 권혁의 보상선수로 삼성에 입단했다.
삼성 유니폼을 입자마자 상무에 입대한 김민수는 2017시즌 복귀했으나 대부분 2군에서 머물며 1군에서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부터 1군에서 뛰고 있는 김민수는 전날까지 9경기에서 13타수 6안타, 타율 0.462로 날카로운 방망이 솜씨를 보였다.
허삼영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이날 6번째 선발 출장한 김민수는 서른 살을 넘긴 나이에 큼직한 첫 홈런포를 가동해 존재감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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