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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가 갑자기 도로로 '꽈당'…오토바이 운전자 부상

송고시간2021-05-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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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멀쩡하던 가로수가 갑자기 도로로 쓰러져 오토바이 운전자가 다치는 사고가 났다.

8일 경기 안양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정오께 동안구 호계동의 한 도로변에 심어진 버즘나무 한 그루가 밑동 부분이 부러져 도로로 쓰러졌다.

나무는 사람이나 차량을 직접 덮치지 않았지만 배달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A씨가 갑자기 쓰러지는 나무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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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서 버즘나무 밑동부터 부러져…시 "벌레 때문에 약해진 듯"

(안양=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멀쩡하던 가로수가 갑자기 도로로 쓰러져 오토바이 운전자가 다치는 사고가 났다.

도로로 쓰러진 가로수
도로로 쓰러진 가로수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8일 경기 안양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정오께 동안구 호계동의 한 도로변에 심어진 버즘나무 한 그루가 밑동 부분이 부러져 도로로 쓰러졌다.

나무는 사람이나 차량을 직접 덮치지 않았지만 배달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A씨가 갑자기 쓰러지는 나무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부딪혔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 나무는 밑동 부분은 별다른 이상이 없었지만, 윗부분에서 나무 속이 비는 공동현상이 발견됐다.

안양시는 버즘나무에 많이 생기는 흰불나방, 방패벌레 등 병해충에 의해 공동현상이 발생하면서 나무가 약해져 쓰러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겉으로 보기에 나무가 멀쩡하고 썩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벌레들이 나무 속을 파먹어서 나무가 버티는 힘이 약해졌을 수 있다"며 "또 이 도로가 생긴 지 30년이 넘었기 때문에 가로수 수령도 그 정도 된 것으로 추정하는데 수령이 오래될수록 힘이 약해지기 때문에 그 부분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가로수는 시가 관리하는 만큼 다친 A씨에게는 시에서 보험을 통해 치료비와 오토바이 수리비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수령이 오래되거나 생육상태가 좋지 않은 가로수를 선정해 나무병원에 정밀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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