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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진정한 친구이자 동반자 잃어" 퍼스트도그와 이별

송고시간2021-05-0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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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왼쪽)와 두 딸이 퍼스트도그 보, 서니와 함께 백악관을 걷는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2014년 11월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왼쪽)와 두 딸이 퍼스트도그 보, 서니와 함께 백악관을 걷는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퍼스트도그가 숨을 거뒀다고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오늘 우리 가족은 진정한 친구이자 충성스러운 동반자를 잃었다"며 "'보'(Bo)는 10년 이상 우리의 좋은 날, 나쁜 날, 모든 날에 우리를 보는 게 행복했던, 우리 삶에서 변함없고 다정한 존재였다"고 말했다.

보는 포르투갈 워터도그종으로, 2008년에 태어나 12년을 살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2008년 취임 초에 보를 선물 받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는 백악관에서의 야단법석을 참으면서 크게 짖었지만 물지 않았고, 여름에 수영장에 뛰어드는 것을 좋아했고, 아이들과 잘 지냈고, 식탁 주변에서 음식 조각을 먹는 낙으로 살았고, 훌륭한 털을 갖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정확히 우리가 필요로 했던 존재였고, 우리가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다"라며 "우린 그를 몹시 그리워할 것"이라고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도 "오늘 오후는 우리 가족에게 힘든 날이다. 우리는 암과 싸운 최고의 친구 보와 작별했다"며 "여러분이 그에게 오랫동안 보여준 사랑에 감사드린다. 오늘 밤 여러분 가족 일원인 반려견을 더 가까이 껴안고 그의 배를 쓰다듬어 줘라"고 트윗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3년 재선 직후 보와 같은 종인 '서니'(Sunny)라는 이름의 또 다른 반려견을 입양해 백악관에서 함께 지냈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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