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방부는 10일 중대 및 소대 단위별로 병사 단체 휴가가 시행되는 것과 관련, 대비태세에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대 및 소대 단위 휴가가 시행되는 데 대비태세는 문제 없느냐'라는 질문에 "오늘부터 (중·소대 단위별) 휴가가 시행된다"며 "군사 대비태세를 제일 우선순위로 하고 있기 때문에 대비태세에 지장을 받지 않는 선에서 휴가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부 대변인은 "생활관 단위로 휴가를 시행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부대들도 많다"며 "그래서 각급 부대의 여건을 고려해서 휴가를 시행할 수 있도록 지침을 하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국방부는 대비태세를 고려해 휴가자 비율을 전체 부대원의 35%까지라는 기준선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이날부터 중대·소대 등 건제 단위별로 한꺼번에 휴가를 가는 이른바 '단체 휴가' 지침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전체 부대원의 20%로 묶었던 휴가자 비율을 최대 35%까지 늘릴 수 있도록 했다.
휴가 후 부대에 복귀하는 병사들은 자신들이 사용하던 생활관을 격리시설로 이용하게 되어 상대적으로 불편함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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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5/10 11:1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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