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코로나 여파 500대 기업 44곳 물갈이…IT 약진하고 정유 추락

송고시간2021-05-12 06:58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CEO스코어, 지난해 매출 기준 500대 기업 선정

LG전자 4→3위, 포스코 3→6위…LG에너지솔루션·SSG닷컴 등 신규 진입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매출 500대 기업의 지형도가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총 44개 기업이 500대 기업에서 물갈이된 가운데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중후장대 기업의 순위가 하락한 반면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4대 그룹 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4대 그룹 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1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재권)가 재무정보를 공개한 국내 3만800개 기업(공기업 포함)의 지난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44곳이 새로 자리바꿈을 했다.

기업별로 매출액 236조8천70억원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압도적으로 1위 자리를 지켰고, 현대차가 103조9천976억원으로 2위를 유지했다.

LG전자(63조2천620억원)는 코로나19 펜트업·집콕 수요 덕에 생활가전 실적이 증가하며 전년보다 한 계단 올라 3위를 차지했고, 기아(59조1천681억원)도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5위)과 한화(7위), 현대모비스(8위) 등은 전년도 자리를 지켰고 금융업 성장에 힘입어 하나은행과 삼성생명은 각각 9, 10위로 '톱10'에 진입했다.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31조9천억원)는 5계단 상승해 12위로 올라섰다.

이에 비해 포스코(57조7천928억원)는 철강업 부진으로 전년도 3위에서 6위로 떨어졌고, 정유업계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GS칼텍스가 16계단 하락해 25위로 밀렸다.

500대 기업의 업종은 유통이 51곳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부품(45곳), 건설 및 건자재(43곳), 석유화학(42곳), 식음료와 IT전기전자(각 34곳), 보험(33곳), 서비스와 생활용품(각 28곳), 공기업(26곳), 조선·기계·설비(23곳), 증권(21곳) 등이 뒤를 이었다.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44개 기업은 업종별로 유통과 자동차·부품이 각 6곳으로 가장 많았고 IT전기전자(5곳), 서비스(4곳), 제약·여신금융·식음료(각 3곳) 등의 순이다.

CJ올리브영(274위), SD바이오센서(299위), 크래프톤(303위), LG에너지솔루션(343위)을 비롯해 비대면 거래로 매출이 늘어난 SSG닷컴(382위),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438위), 컬리(마켓컬리, 496위) 등 유통 플랫폼 기업들이 500대 기업에 신규로 진입했다.

반면 코로나19의 타격이 컸던 CJ CGV, 강원랜드, 제주항공 등은 탈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순위가 가장 많은 오른 기업은 부영주택(226위)으로 268계단 상승했고, 순위가 가장 많이 떨어진 기업은 한국마사회(435위)로 348계단 하락했다.

500대 기업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2천886조8천176억원으로 전년보다 0.2%(5조2천179억원) 감소했다.

이에 비해 영업이익은 172조3천677억원, 순이익은 111조2천16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4%(8조7천718억원), 11.7%(11조6천937억원) 증가했다.

국내 500대 기업 중 상위 30위 (단위:십억원)
순위 변동 회사명 매출 증감액 증감률
1 - 삼성전자 236,807.0 6,406.1 2.8%
2 - 현대자동차 103,997.6 -1,748.8 -1.7%
3 ▲1 LG전자 63,262.0 955.9 1.5%
4 ▲2 기아 59,168.1 1,022.1 1.8%
5 - 한국전력공사 58,569.3 -603.6 -1.0%
6 ▼3 포스코 57,792.8 -6,574.1 -10.2%
7 - ㈜한화 50,926.5 514.1 1.0%
8 - 현대모비스 36,626.5 -1,422.3 -3.7%
9 ▲6 하나은행 35,965.4 5,762.9 19.1%
10 ▲2 삼성생명 34,534.3 2,730.3 8.6%
11 ▲7 한국산업은행 33,964.7 8,234.2 32.0%
12 ▲5 SK하이닉스 31,900.4 4,909.7 18.2%
13 - 삼성디스플레이 30,474.8 -482.9 -1.6%
14 - 삼성물산 30,216.1 -545.4 -1.8%
15 ▲1 LG화학 30,076.5 1,451.5 5.1%
16 ▲12 우리은행 26,827.8 4,600.6 20.7%
17 ▲3 한화생명 26,223.1 1,244.6 5.0%
18 ▲7 신한은행 25,049.4 1,903.9 8.2%
19 ▲10 국민은행 24,505.7 3,348.3 15.8%
20 ▲11 한국토지주택공사 24,433.6 3,903.8 19.0%
21 ▲6 CJ제일제당 24,245.7 1,893.3 8.5%
22 ▲2 LG디스플레이 24,230.1 754.6 3.2%
23 ▲3 삼성화재해상보험 24,044.9 1,011.5 4.4%
24 ▼1 케이티 23,916.7 -425.4 -1.7%
25 ▼16 GS칼텍스 22,300.6 -10,960.9 -33.0%
26 ▲7 이마트 22,033.0 2,970.1 15.6%
27 ▼6 포스코인터내셔널 21,472.4 -2,950.2 -12.1%
28 ▼9 한국가스공사 20,833.7 -4,148.9 -16.6%
29 ▲17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20,363.5 6,216.9 43.9%
30 ▼20 에스케이트레이딩인터내셔널 20,293.9 -12,761.6 -38.6%
*실적은 2020년 사업 결산 기준, 지주사는 개별보고서 기준
*은행은 금융통계정보시스템 참고
*순위변동은 2020년 지정된 순위에서 기재정정을 반영해 조정된 순위를 기준으로 산정 [CEO스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ms@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