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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앞서간 농구 코치 전규삼 전기 출간…'오른손을 묶어라'

송고시간2021-05-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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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송도고에서 1961년부터 1996년까지 농구부 지도자로 활동한 고(故) 전규삼 코치의 일대기를 담은 책이 나왔다.

그는 1960년대 중반 제자에게 왼손 드리블을 가르치기 위해 오른팔을 묶게 했는데 이는 농구 선수로 성공하려면 양손을 다 써야 한다는 취지였다.

책을 쓴 농구 전문 기자 '농구 학자' 손대범 기자는 "기본기에 바탕을 둬 창의성을 강조한 그의 지도 방식은 2010년 이후 한국에 불어닥친 스킬 트레이닝의 시초"라며 "야구 논픽션 '머니볼'처럼 전규삼 코치의 이야기에는 특정 종목을 넘어 혁신에 대한 보편적 고민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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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규삼 코치 '오른손을 묶어라' 표지
전규삼 코치 '오른손을 묶어라' 표지

[팩트스토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송도고에서 1961년부터 1996년까지 농구부 지도자로 활동한 고(故) 전규삼 코치의 일대기를 담은 책이 나왔다.

1915년 개성에서 태어난 전규삼 코치는 농구 명문 송도고에서 35년간 선수들을 가르치며 유희형, 이충희, 김동광, 강동희, 신기성, 김승현 등 명가드를 키워낸 지도자로 유명하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창의적인 플레이를 장려하는 지도 방법으로 잘 알려진 전규삼 코치는 '국내 1호 스킬 트레이너'로도 불린다.

그는 1960년대 중반 제자에게 왼손 드리블을 가르치기 위해 오른팔을 묶게 했는데 이는 농구 선수로 성공하려면 양손을 다 써야 한다는 취지였다.

또 장신 선수들에게도 외곽 플레이를 훈련시키는 등 선수를 하나의 포지션에 묶어두지 않았다.

당시 구타가 만연했던 국내 학원 스포츠 현실 속에서도 선수들을 때리지 않았고, 농구부 선수들에게도 학교 수업을 꼭 듣게 하는 등 시대를 앞서간 지도 방법으로 선수들을 대했다.

책을 쓴 농구 전문 기자 '농구 학자' 손대범 기자는 "기본기에 바탕을 둬 창의성을 강조한 그의 지도 방식은 2010년 이후 한국에 불어닥친 스킬 트레이닝의 시초"라며 "야구 논픽션 '머니볼'처럼 전규삼 코치의 이야기에는 특정 종목을 넘어 혁신에 대한 보편적 고민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전문직·실화 소재 웹소설·웹툰 및 논픽션 전문 기획사 팩트스토리가 펴냈고 전자책과 종이책으로 동시에 출간됐다. 정가는 1만7천원이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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