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업주에 살해된 40대 인천신항 유기 추정…경찰 수색

홍현기 기자 기자 페이지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경찰이 노래방 업주에게 살해된 뒤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의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에 나섰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살해된 40대 남성 A씨의 시신을 찾기 위해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인천신항 일대를 수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께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노래주점 업주인 30대 중반 B씨에게 살해된 뒤 유기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B씨의 차량 이동 경로 등을 확인해 인천신항 일대를 유력한 유기 장소로 보고 있다.

현재 수색견 5마리, 드론 2대, 수중 수색 요원 4명을 포함한 경찰관 총 127명을 투입해 인천신항 인근 공사 현장과 매립지, 바다 등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로부터 유기 장소에 대한 진술은 아직 받지 못했다"며 "차량 이동 경로를 토대로 인천신항 일대를 유력한 유기 장소로 보고 수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B씨는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나 살해·유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7시 30분께 지인 C씨와 함께 이 노래주점을 찾은 뒤 실종됐다.

A씨의 아버지가 5일 후인 지난달 26일 경찰에 "외출한 아들이 귀가하지 않고 있다"며 실종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이후 수사전담반을 꾸려 수사를 진행해왔으며 B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이날 오전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그를 체포했다.

ho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5/12 11:5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