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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버티기' 모드…사실상 자진사퇴 요구 일축

송고시간2021-05-1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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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12일 자신의 결백을 강조하며 사실상 자진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법조계뿐만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지검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이 지검장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놓고 사퇴 없이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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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법조계, '자진사퇴·직무배제' 목소리 높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출근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출근길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1.5.11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12일 자신의 결백을 강조하며 사실상 자진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하지만 법조계뿐만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지검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이 지검장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검장은 이날 수원지검의 기소 직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재판을 통해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서 당시 수사외압 등 불법행위를 한 사실이 결코 없다"며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 지검장은 "수사 과정에서 당시 대검의 상황을 설명했지만 결국 기소에 이르게 됐다"며 수사팀에 대한 불만도 내비쳤다.

이 지검장은 자신의 거취에 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를 놓고 사퇴 없이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검찰총장 인선 변수로 떠오른 '이성윤 기소' (CG)
검찰총장 인선 변수로 떠오른 '이성윤 기소' (CG)

[연합뉴스TV 제공]

하지만 정치권과 법조계 내에서는 이 지검장의 자진 사퇴와 직무 배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지검장의 기소를 언급하면서 "(이 지검장이 거취를) 스스로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당 지도부에서 이 지검장의 자진사퇴 필요성이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도권의 한 검찰청 간부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중앙지검장 신분을 유지한 채 재판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법무부가 빨리 징계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단 보직 변경을 한 뒤 면직을 시키는 게 맞다"고 했다.

지방의 한 검찰 간부는 "이 지검장이 사퇴하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면서도 "중앙지검에 진행 중인 사건이 많은 만큼 수사와 무관한 보직으로 이동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건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하나, 현직 검사장이 범죄 혐의로 법정에 서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전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Koh8AspHPOI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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