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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종합병원서 검체 채취 진단키트 도난…관리 허술

송고시간2021-05-1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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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부산지역 한 병원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채취 키트를 훔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70대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수영구 한 종합병원 응급실 입구 근처에 놓여있던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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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치매 노인 비닐봉지 담아 사라져…하루 만에 회수

코로나19 진단키트
코로나19 진단키트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지역 한 병원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채취 키트를 훔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70대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수영구 한 종합병원 응급실 입구 근처에 놓여있던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진단 키트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한 뒤 진단 업체가 수거하기 전 보관 중인 상태였다.

경찰은 진단 키트가 사라졌다는 병원 측 신고를 받고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사안이 중대한 것으로 판단돼 강력팀을 현장에 출동시켜 폐쇄회로(CC)TV 분석을 했고, 70대 여성 A씨가 비닐봉지에 해당 키트를 담아 가지고 가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 동선을 추적해 절도 하루만인 이날 오전 6시 10분 검거했다.

A씨가 들고 간 32개의 진단키트는 모두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병원 측의 키트 관리 소홀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만약 채취된 검체 중 코로나19 확진자의 것이 포함됐다면, 감염 확산의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수영구보건소는 이날 해당 병원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한 뒤 행정 조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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