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41명 신규 확진…라마단 종료행사 참석 외국인 집단 감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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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라마단 종료 기념행사 등과 관련한 김해 외국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5명을 포함해 경남에서 총 4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경남도는 13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확진자 4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역별로 김해 20명, 양산 6명, 함양 4명, 진주 4명, 창원 3명, 거제·고성·밀양·창녕 각 1명이다.

감염 유형별로 보면 김해 라마단 종료 기념행사 및 우즈베키스탄인 운영 식료품점 관련이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 확진자 모두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이다.

상당수는 동상동 '우즈벡임(UZBEGIM)' 식료품점 관련 감염으로 추정된다.

앞서 12일에는 해당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가족 2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13일 저녁부터 이날 오전까지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지난 13일 오전 열린 라마단 종료 기념행사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는 확진자 10명이 나왔다.

이들 중 다수는 우즈벡임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슬람권에서는 한 달가량의 금식 기간인 라마단이 끝나면 고난을 인내한 것을 서로 위로하는 등 풍습이 있다.

이에 지난 13일 김해에서는 가야테마파크 주차장을 포함한 5곳에서 라마단 종료 기념행사가 열렸다.

나머지 2명은 방역 당국의 안내 문자를 받고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진영공설운동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추가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8일부터 11일 우즈벡임 식료품점을 방문한 외국인과 도민들은 가까운 보건소에서 신속히 검사를 받아달라고 도는 당부했다.

이 밖에 도내 확진자 접촉 관련이 7명, 수도권 관련 6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2명이다.

사천 소재 복지센터 관련, 김해 보습학원 관련, 해외 입국, 양산 식품공장 관련이 각 1명이다.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방역 당국이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도는 라마단 종료 기념행사뿐만 아니라 오는 19일 부처님 오신 날 등 종교행사가 예정돼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며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대규모 종교행사 때에는 자발적 방역 참여를 요청하는 등 종교단체와의 협조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종교시설에서의 환기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서도 중점 점검에 나선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총 4천331명(입원 302명, 퇴원 4천13명, 사망 16명)으로 늘었다.

ks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5/14 17:0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