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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남혐 손모양' 논란 포스터 전량 수거해 수정·재배포

송고시간2021-05-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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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경기 평택시는 최근 '남혐 손모양' 논란이 된 공모전 홍보 포스터를 전량 수거해 수정한 뒤 다시 배포했다고 17일 밝혔다.

평택시 관계자는 "앞서 포스터를 제작한 외주업체에서 비용을 대고 전량 다시 제작했다"며 "남성 혐오 의도는 없었으나 시민들에게 불편을 준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평택시가 배포한 공모전 포스터에 삽입된 시민 6명의 그림 중 가운데 여성이 최근 논란이 된 '남혐 손모양'으로 오해할 수 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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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민 기자
최해민기자

"남성 혐오 의도 없었으나 시민들에게 불편 준 점 매우 유감"

(평택=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평택시는 최근 '남혐 손모양' 논란이 된 공모전 홍보 포스터를 전량 수거해 수정한 뒤 다시 배포했다고 17일 밝혔다.

논란이 된 포스터(왼쪽)와 수정된 포스터(오른쪽)
논란이 된 포스터(왼쪽)와 수정된 포스터(오른쪽)

[평택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수정된 포스터에는 기존에 있던 문제의 그림은 빠졌고, 주민참여예산 공모전을 안내하는 글만 담겼다.

시는 이렇게 수정된 이미지로 홍보 현수막 23개, 포스터 200장, 전단 4천장 등을 새로 제작해 배부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앞서 포스터를 제작한 외주업체에서 비용을 대고 전량 다시 제작했다"며 "남성 혐오 의도는 없었으나 시민들에게 불편을 준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평택시가 배포한 공모전 포스터에 삽입된 시민 6명의 그림 중 가운데 여성이 최근 논란이 된 '남혐 손모양'으로 오해할 수 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남성 혐오 손 모양은 인터넷 커뮤니티 '메갈리아' 이용자들이 한국 남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빗대 쓰는 그림을 뜻한다.

확인 결과 이 포스터는 평택시가 280만원을 들여 외주업체에 제작을 의뢰한 것이었고, 이 업체는 디자인 소스 제공 전문 A업체에서 제작한 이미지를 따다가 그대로 사용한 것이었다.

A업체 측은 "특정 성별을 비하할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최근 편의점 GS25 이벤트 홍보 포스터에서의 '남혐 손모양' 이미지 또한 A업체가 제공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확산한 바 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XiWRN-V4Z3s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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