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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김학범호, 선수 선발 놓고 '삐걱'…합의점 찾을까

송고시간2021-05-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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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축구계 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 전화 통화에서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과 김학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오는 24일 각각 선수 명단 발표를 앞두고 선수 선발 조율에 나섰지만 견해차가 큰 상태"라며 "대한축구협회의 확실한 조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은 24일 발표한 대표팀 명단을 놓고 사전 조율을 시작했지만 큰 진전은 없는 상태다.

축구계 관계자는 "대표팀 선발은 벤투 감독의 고유 권한이고, 올림픽 대표팀보다 우선권을 가진 게 사실"이라며 "김학범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는 만큼 올림픽 대표팀 연령대에 속한 선수들에 대해 양보를 부탁했다. 하지만 협의가 잘되지 않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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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김학범호 24일 각각 대표팀 명단 발표

웃으며 기념 촬영하는 파울루 벤투(왼쪽) A대표팀 감독과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
웃으며 기념 촬영하는 파울루 벤투(왼쪽) A대표팀 감독과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둔 벤투호와 2020 도쿄올림픽 본선 무대를 준비하는 김학범호가 24일 소집훈련 명단 발표를 앞두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펼치는 모양새다

축구계 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 전화 통화에서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과 김학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오는 24일 각각 선수 명단 발표를 앞두고 선수 선발 조율에 나섰지만 견해차가 큰 상태"라며 "대한축구협회의 확실한 조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은 오는 2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각각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벤투호는 6월에 예정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나설 명단이고, 김학범호는 6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기간에 치러지는 최대 2차례 평가전에 대비한 훈련 명단이다.

벤투호는 이번 2차 예선 3경기를 통해 최종예선 진출 여부를 결정하고, 김학범호는 6월 평가전을 통해 올림픽 무대에 나설 18명의 멤버(와일드카드 3명 포함)의 윤곽을 잡을 계획이다.

같은 시기에 두 대표팀이 소집되는 만큼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은 선수 선발을 놓고 조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 자리에서 월드컵 2차 예선에 나서는 벤투 감독에게 '통 큰 양보'를 요청했다.

그는 "선수 선발 때 파울루 벤투 감독과 협의도 해야 할 텐데, 정중히 도움을 구하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이라며 "월드컵 2차 예선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세계 대회를 앞두고 있다. 완전체로 준비할 수 있도록 양보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은 24일 발표한 대표팀 명단을 놓고 사전 조율을 시작했지만 큰 진전은 없는 상태다.

김학범 감독(왼쪽)과 파울루 벤투 감독
김학범 감독(왼쪽)과 파울루 벤투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축구계 관계자는 "대표팀 선발은 벤투 감독의 고유 권한이고, 올림픽 대표팀보다 우선권을 가진 게 사실"이라며 "김학범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는 만큼 올림픽 대표팀 연령대에 속한 선수들에 대해 양보를 부탁했다. 하지만 협의가 잘되지 않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올림픽 대표팀 엔트리는 18명이다. 와일드카드 3명과 골키퍼 2명을 제외하면 13명의 선수를 뽑아야 한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벤투호와 겹칠 수밖에 없다.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처럼 대체 불가한 선수가 아니라면 양보를 해달라는 게 김학범 감독의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월 A매치 때도 벤투호가 선발한 올림픽 대표팀 멤버 가운데 상당수가 벤치만 지켰던 것을 떠올리면 이번 6월 소집에는 올림픽 대표팀에 어느 정도 양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으로선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이 걸린 만큼 최고의 팀을 꾸려야 하는 게 당연하다. 김 감독 역시 코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무대에 대비해 마지막 옥석 가리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결국 두 대표팀 사령탑이 납득할 만한 합리적인 중재안 마련은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몫이 됐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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