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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쿠팡 '단건배달 전쟁'…점주·라이더 잡기 '혈투'

송고시간2021-05-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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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쿠팡이츠가 독점하던 단건배달 시장에 다음 달부터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뛰어들기로 하면서 배달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각 업체는 각종 '당근'을 내걸고 점주와 라이더 모집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3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다음 달 중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배민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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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주 할인 혜택·라이더 등급제로 소득 보장

배달의민족 vs 쿠팡이츠
배달의민족 vs 쿠팡이츠

[연합뉴스 자료 이미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쿠팡이츠가 독점하던 단건배달 시장에 다음 달부터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뛰어들기로 하면서 배달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각 업체는 각종 '당근'을 내걸고 점주와 라이더 모집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3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다음 달 중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배민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를 앞두고 배민1 서비스에 가입할 음식점주를 모집하면서 대대적인 할인 혜택을 내걸었다.

서비스 중개 이용료를 기존의 음식 가격 12%에서 1천원 고정으로 대폭 낮췄고, 배달비 역시 6천원에서 5천원으로 깎아주기로 했다.

또 배민1 가입 음식점주 가운데 일종의 앱 내 광고인 '울트라콜'을 함께 이용하는 경우 광고비의 25%를 환급도 해준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하루 이용자 1천700만 명을 자랑하는 배달의민족이지만, 단건배달에 있어서는 후발 주자인 만큼 쿠팡이츠에 대응해 음식점주를 사전에 최대한 모집하려는 전략으로 분석한다.

지난달 12일부터 배민1 사전 모집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는 약 3만∼4만 개의 음식점이 서비스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의민족 전체 가입 음식점 수가 약 20만 개라는 점을 고려하면 1개월여 만에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이다.

우아한형제들이 음식점 모시기에 나섰다면, 쿠팡이츠는 6월 성수기를 앞두고 '라이더 붙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쿠팡이츠는 전월 배달 실적에 따라 등급을 나눠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리워드 제도'를 다음 달부터 시범 도입한다.

이 제도는 전월 배달 건수가 200건, 300건, 500건을 충족하는 라이더에게 각각 '마스터', '에픽', '레전드' 등급을 부여하는 것이 골자다.

각 등급을 부여받은 라이더는 배달 단가가 등락을 거듭하더라도 월 단위로 최소 일정 수준은 보장받는다.

예를 들어 레전드 등급의 라이더는 건당 평균 6천500원을 보장받는다. 6월 한 달 500건의 배달을 수행했다면 최소 325만원의 수입을 손에 쥐는 것이다 것이다.

만약 평균 배달 단가가 낮아 이에 미치지 못하는 한 달 수익을 올렸다면, 그 차액을 쿠팡이츠가 보전해주는 식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6월은 장마가 시작돼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 배달 시장의 성수기로 꼽히는 시기"라며 "쿠팡이츠가 라이더의 배달 참여율을 높이고자 이 같은 유인책을 도입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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