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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서 '셀카' 찍다 참변 잇따라…이번엔 일가족 5명

송고시간2021-05-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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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인도네시아 호수와 저수지에서 셀카를 찍다가 익사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9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6시께 수마트라섬 서부 칸디(Kandi) 호숫가의 나무로 된 접안시설 위에 관광객 14명이 단체 사진을 찍으러 올라갔다가 바닥이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가족 여행을 온 친인척들로, 셀카를 찍는 순간 8명이 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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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혜미 기자
성혜미기자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최근 인도네시아 호수와 저수지에서 셀카를 찍다가 익사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6일 서수마트라 칸디 호수에서 붕괴한 접안시설
26일 서수마트라 칸디 호수에서 붕괴한 접안시설

[리퓨탄6·재판매 및 DB 금지]

29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6시께 수마트라섬 서부 칸디(Kandi) 호숫가의 나무로 된 접안시설 위에 관광객 14명이 단체 사진을 찍으러 올라갔다가 바닥이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가족 여행을 온 친인척들로, 셀카를 찍는 순간 8명이 물에 빠졌다.

네 살배기 등 3명은 가까스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5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자 가운데 2명의 시신은 사고 발생 2시간 만에 발견됐으나 나머지 3명의 시신은 다음날 오전에서야 수습됐다. 사망자는 10대부터 40대까지 포함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역 유명 관광지에서 말도 안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접안시설이 붕괴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5일 저수지의 수상 식당으로 향하다 전복된 보트
15일 저수지의 수상 식당으로 향하다 전복된 보트

[트리뷴솔로·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이달 15일 오전에는 중부 자바 보요랄리(Boyolali)의 끄둥 옴보 저수지에서 관광객 19명이 보트를 타고 수상 식당으로 향하던 중 셀카를 찍으려고 한꺼번에 앞쪽에 몰리는 바람에 보트가 전복됐다.

당시 보트가 수상 식당에 가까이 가자 승객 한 명이 셀카를 찍겠다고 자리에서 일어나 앞쪽으로 갔고, 나머지 승객들도 셀카를 찍으려고 우르르 앞쪽에 몰렸다가 사고가 났다.

선장을 포함해 11명은 구조됐지만, 여러 가족 총 9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내(27), 세 아이와 함께 보트에 탔던 안디 수기얀토씨의 경우 혼자만 살아남았다.

안디씨의 아내와 8학년, 7학년, 한 살짜리 아이는 모두 목숨을 잃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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