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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성지현·손완호 부부, 도쿄올림픽 동반 '불발'

송고시간2021-05-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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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으로 활약해온 손완호(33·인천국제공항)와 성지현(30·인천국제공항) 부부의 2020 도쿄올림픽 동반 진출이 결국 무산됐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도쿄올림픽 출전 포인트를 주는 대회를 더는 개최하지 않는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에서 이 상황이 가장 아쉬운 선수는 성지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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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F 랭킹 동결 발표…성지현은 코로나19에·손완호는 부상에 발목

성지현
성지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으로 활약해온 손완호(33·인천국제공항)와 성지현(30·인천국제공항) 부부의 2020 도쿄올림픽 동반 진출이 결국 무산됐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도쿄올림픽 출전 포인트를 주는 대회를 더는 개최하지 않는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종목은 다음 달 15일 BWF가 발표하는 '레이스 투 도쿄'(Race to Tokyo) 랭킹 포인트를 기준으로 본선 진출자를 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당 기간까지 추가 대회가 열리지 않게 되면서 현재 레이스 투 도쿄 랭킹을 기준으로 올림픽 진출자를 정하게 됐다.

BWF는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및 협회의 확인 절차를 거쳐 최종 본선 진출자 명단을 확정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에서 이 상황이 가장 아쉬운 선수는 성지현이다.

성지현은 25일 발표된 레이스 투 도쿄 랭킹에서 여자단식 17위를 달리고 있다. 38명이 출전하는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무대에 충분히 오를 수 있는 랭킹이다.

하지만 성지현은 국가당 출전 선수 제한에 걸려 도쿄행 티켓을 놓치게 됐다.

배드민턴 단식 종목은 16위 안에 같은 나라 선수가 여러 명 있으면, 최대 2명까지만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한다.

성지현을 앞서 안세영과 김가은(이상 삼성생명)이 각각 여자단식 랭킹 8위와 16위에 올라 있어 한국 여자단식의 도쿄올림픽 티켓은 안세영·김가은에게 돌아가게 됐다.

성지현은 랭킹 포인트 4만9천410점으로 김가은(4만9천933점)에게 불과 500여점 뒤진다.

5∼6월 대회가 열렸다면, 성지현과 김가은의 순위가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6월 개최 예정이던 인도 오픈, 말레이시아 오픈, 싱가포르 오픈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성지현의 '역전' 기회가 사라졌다.

배드민턴 '슈퍼 커플' 손완호·성지현
배드민턴 '슈퍼 커플' 손완호·성지현

[성지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성지현이 코로나19 여파에 불운을 겪었다면, 손완호는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2017년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한국 남자단식을 이끌었던 손완호는 2019년 3월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을 받으면서 제동이 걸렸다.

그해 10월 복귀했지만, 손완호는 예전의 기량을 되찾지 못했다. 결국 손완호는 레이스 투 도쿄 랭킹이 56위로 떨어져 올림픽에서도 멀어졌다.

대신 레이스 투 도쿄 랭킹 31위인 허광희(삼성생명)가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한국 남자단식의 명맥을 이을 수 있게 됐다.

성지현과 손완호는 지난해 12월 결혼했다. 둘은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함께 출전하며 동료 이상의 감정을 키웠다.

하지만 도쿄에서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함께 오르는 꿈은 이루지 못하게 됐다.

현 레이스 투 도쿄 랭킹을 기준으로 남자복식 8위 최솔규(요넥스)-서승재(삼성생명), 여자복식 4위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과 5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혼합복식 6위 서승재-채유정(인천국제공항)도 도쿄행을 확정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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