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 '성질' 건드렸더니…보트 뒤집을 기세로 쫓아와[영상]

(서울=연합뉴스) 아프리카 최대 호수인 빅토리아 호수에서 성난 하마가 관광객들이 탄 보트를 무서운 속도로 쫓아오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케냐 서부 빅토리아 호수에서 친구 사이인 관광객 4명이 보트를 타고 야생 동물을 구경하는 워터 사파리 코스 체험에 나섰다가 덩치 큰 하마의 공격을 당할 뻔했습니다.

일행 중 한 명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멀찌감치 떨어진 하마 한 마리가 관광객 보트를 보고 잠수를 하더니 이내 보트 뒤편에서 튀어 올라왔는데요.

자신의 영역이 침범당해 화가 잔뜩 난 하마는 마치 접영으로 헤엄치듯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면서 보트를 위협했습니다.

하마가 뒤따라오는 동안 이들 관광객은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하마는 느림보처럼 보이지만 포악한 성질과 거대한 몸집, 빠른 수영 실력은 때로는 엄청난 위협을 가할 뿐만 아니라 가끔 배를 뒤집어 침몰시키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최수연>

<영상: 로이터>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5/31 11:4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