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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내 생산 AZ백신 주목…필리핀 등 인도 지연 우려

송고시간2021-06-0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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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태국 내에서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연간 2억 회분 가량을 생산해 동남아 지역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숨통을 틔울 것으로 기대됐지만, '인도 지연'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 및 민간부문 코로나19 백신 공급 문제를 관장해 온 조이 콘셉시온 대통령궁 고문은 태국산 백신 1차분 인도 시기가 이달 셋째 주에서 내달 중순으로 연기될 것이라고 AZ측이 알려왔다고 통신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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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권 기자
김남권기자

AZ와 기술이전으로 태국서 '연간 2억회분 생산'…백신 확보전 유리?

옥스퍼드대와 공동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옥스퍼드대와 공동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AFP=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 내에서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연간 2억 회분 가량을 생산해 동남아 지역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숨통을 틔울 것으로 기대됐지만, '인도 지연'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 및 민간부문 코로나19 백신 공급 문제를 관장해 온 조이 콘셉시온 대통령궁 고문은 태국산 백신 1차분 인도 시기가 이달 셋째 주에서 내달 중순으로 연기될 것이라고 AZ측이 알려왔다고 통신에 전했다.

1차 인도분 규모도 130만회 분에서 117만회 분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콘셉시온 고문은 전했다.

그는 이와 관련, 태국 내 백신 생산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콘셉시온 고문은 2차 백신 인도분도 7월에서 8월로 시기가 늦춰지고 수량도 130만 회분에서 역시 117만 회분으로 줄게 된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태국산 AZ백신을 공급받을 예정인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도 이런 공급 지연이 발생할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태국 왕실이 소유한 시암 바이오사이언스는 AZ측과 기술이전 협정을 통해 백신을 태국 내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시암 바이오사이언스측은 연간 2억회 분의 AZ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태국 언론은 이 중 상당수가 동남아 시장에 공급될 예정으로 봤다.

필리핀은 동남아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국가 중 하나로, 전날 현재 누적 확진자가 123만여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2만1천명 가량이다.

한편 아누띤 찬위라꾼 태국 보건부장관은 이달 내로 태국에서 생산되는 AZ 백신 600만회 분을 예정대로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부총리를 겸한 아누띤 장관은 600만 회분 중 첫 공급분은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접종에 사용될 것이라고 전날 언급했다.

아누띤 장관의 발언은 하루 전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정부가 주문한 백신은 제때 도착할 것이기 때문에 태국에서 백신 공급 부족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다음 날 나왔다.

아누띤 장관은 또 12~18세 접종을 위해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측과 2천만회분 구매를 위한 논의를 벌이고 있으며, 존슨앤드존슨과도 500만회 분이 올 4분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3차 대유행이 진행 중인 태국에서는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천230명이 발생, 누적확진자가 13만3천159명으로 늘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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