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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강물에 들어가요" 112신고…맨발로 뛰어들어 구조한 경찰

송고시간2021-06-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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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강물에 들어간 여성을 경찰이 맨발로 뛰어들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강원 홍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7시 10분께 "누군가 강변에서 물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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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에 들어간 여성 구조하는 경찰관들
강물에 들어간 여성 구조하는 경찰관들

[강원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물에 들어간 여성을 경찰이 맨발로 뛰어들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강원 홍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7시 10분께 "누군가 강변에서 물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희망지구대 소속 김무열 경사와 조경호 순경은 신고 접수 후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김 경사와 조 순경은 여성을 향해 "나오라"고 소리쳤으나 여성은 목이 잠길 정도의 깊이까지 들어갔고, 두 사람은 곧장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김 경사 등에 이어 도착한 동료들은 튜브와 구명정 등 안전 장비를 준비하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했다.

사고 발생 며칠 전 홍천을 비롯한 강원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한 탓에 물살이 거센 상태였다.

강물에 들어간 여성 구조한 경찰관들
강물에 들어간 여성 구조한 경찰관들

[강원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두 사람은 허우적거리며 하류로 떠내려가는 여성을 가까스로 구조했다.

여성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요구조자의 손을 잡는 순간 한 생명을 살렸다는 안도감과 함께 그제야 위험한 상황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고, 온몸이 젖은 상태로 순찰차에 돌아오면서도 마음만은 따뜻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경찰 관계자는 "두 경찰관의 신속한 판단과 용기로 소중한 생명을 지켜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무열 경사와 조경호 순경
김무열 경사와 조경호 순경

[강원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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