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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3곳서 남한강 출렁다리 동시 추진…관광객 끌 수 있을까

송고시간2021-06-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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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충북 북부권 지방자치단체들이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를 잇달아 설치하고 있다.

관광객 유치 목적인데 전국 여러 곳에 경쟁적으로 출렁다리가 가설된 상황이어서 효과는 미지수다.

8일 이들 지자체에 따르면 제천시는 충주댐 건설로 단절된 수산면 괴곡리 자연부락 간 옛길을 복원하고, 청풍호반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65억7천만원을 들여 '청풍 물길 100리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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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옥순봉 연결다리 222m 완공…탐방로 조성 뒤 10월 개통

단양 680m 생태탐방교·충주 331m 현수교 구상…효과는 물음표

(단양=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북부권 지방자치단체들이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를 잇달아 설치하고 있다. 관광객 유치 목적인데 전국 여러 곳에 경쟁적으로 출렁다리가 가설된 상황이어서 효과는 미지수다.

8일 이들 지자체에 따르면 제천시는 충주댐 건설로 단절된 수산면 괴곡리 자연부락 간 옛길을 복원하고, 청풍호반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65억7천만원을 들여 '청풍 물길 100리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의 핵심인 222m 길이의 무주탑 출렁다리(폭 1.5m)는 지난해 12월 완공됐으며 현재 탐방로 조성 및 화장실, 소매점 등 편의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 개방되는 청풍호 출렁다리
오는 10월 개방되는 청풍호 출렁다리

[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 지정 명승 제48인 옥순봉 탐방로와 연결하는 이 출렁다리는 안전진단 용역을 거쳐 오는 10월 초 일반에 개방된다.

시는 출렁다리가 개발되면 카약·카누체험, 청풍호반 케이블카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이곳에 등산객들도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양군도 시루섬 수질관리와 생태체험공간 조성 등을 위해 150억원을 들여 단양강과 시루섬을 가로지르는 680m 길이의 생태탐방교(폭 1.8m)를 내년 말까지 건설하기 위해 실시설계 용역 중이다.

군은 출렁다리 형태의 이 탐방교 주탑에서 시루섬으로 내려갈 수 있는 시설도 설치할 예정이다.

단양 시루섬 생태탐방교 사업 구상도
단양 시루섬 생태탐방교 사업 구상도

[단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은 남한강 잔도,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주변 관광시설과 연계해 연간 80만명 이상이 생태탐방교를 찾을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충주시도 심항산과 태양산을 연결하는 폭 1.5m 331m 길이의 무주탑 현수교를 설치하기로 하고 '충주호 출렁다리 설치사업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쳤다.

사업비는 92억4천만원이다.

시는 국유림 교환 등 인허가와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23년 말 준공 목표로 내년 상반기 중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출렁다리가 완공되면 계명산자연휴양림, 종댕이길, 활옥동굴을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루트가 개척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주호 출렁다리 조감도
충주호 출렁다리 조감도

[충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출렁다리의 연간 관광객을 43만4천만원으로 추정했다.

이들 북부권 지자체가 의욕적으로 출렁다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산악지역, 해변, 호수 등에 출렁다리가 우후죽순 들어선 상황이어서 관광객 유인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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