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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주먹으로 악어와 결투…쌍둥이 자매 구한 영국 여성

송고시간2021-06-09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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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멕시코 휴양지에서 한 영국 여성이 악어를 맨주먹으로 물리치고 쌍둥이 자매를 구해냈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버크셔 출신의 28세 쌍둥이 멜리사와 조지아 로리가 악어를 만난 것은 지난 6일 멕시코 유명 관광지 푸에르토 에스콘디도 인근 호수에서였다.

쌍둥이 자매의 언니인 해나는 BBC는 "멜리사가 악어에게 봉제인형처럼 끌려가려던 순간에 다행히도 조지아가 구해냈다"며 "악어가 세 번 정도 다시 쫓아왔지만 조지아가 계속 주먹으로 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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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악어.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멕시코 휴양지에서 한 영국 여성이 악어를 맨주먹으로 물리치고 여자형제를 구해냈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버크셔 출신의 28세 쌍둥이 멜리사와 조지아 로리가 악어를 만난 것은 지난 6일 멕시코 유명 관광지 푸에르토 에스콘디도 인근 호수에서였다.

둘이 수영을 즐기던 중 멜리사가 악어의 공격을 받고 비명과 함께 물속으로 사라졌다. 멜리사는 얼마 후 의식을 잃은 채 엎드린 자세로 물 위에 떠 올랐다.

이를 본 조지아가 멜리사를 끌고 배로 돌아가려 하자 악어가 계속 쫓아오며 공격했고, 조지아는 악어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쳐서 물리쳤다.

이들의 언니인 해나는 BBC에 "멜리사가 악어에게 봉제인형처럼 끌려가려던 순간에 다행히도 조지아가 구해냈다"며 "악어가 세 번 정도 다시 쫓아왔지만 조지아가 계속 주먹으로 쳤다"고 전했다.

멕시코 동물보호소에서 자원봉사를 하다 여행을 떠났던 이들 자매는 현재 멕시코 병원에 입원해 있다.

조지아는 손을 다쳤고, 멜리사는 감염을 막기 위해 인위적인 혼수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자매는 호수에서 수영을 해도 좋다는 가이드의 말에 따라 수영을 했지만, 알고 보니 가이드는 무자격자였고, 이전에도 악어 서식지 등 투어가 허용되지 않는 장소에 여행객들을 데려간 적이 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멕시코에서 악어 공격을 받은 영국 쌍둥이 자매 멜리사(왼쪽)와 조지아
멕시코에서 악어 공격을 받은 영국 쌍둥이 자매 멜리사(왼쪽)와 조지아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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